약 먹을 시간

하박국 2장 14절

by Biracle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살아가는 것은 자신만의 이야기. 서사이다.

본인이 주인공이다. 초라하고 화려한 그런 것들은 상관없는 그저 자신만의 서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너무나 보잘것없던 자에게 과분한 선물인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감사.. 그 자체가 곁에 맴돌고

이 모든 감사한 것들을 값없이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저 믿고 받아들이면 받는 선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때문에 인간의 의심은 결코 믿음으로 완전해지기 어렵다.

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 반년정도 지났을까 가깝게 지내던 지인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처음에는 이유 없이 친절한 자네가 의심스러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걱정이 된다.

이곳은 이유 없이 자네처럼 친절한 사람을 의심부터 하고 이용하려고 한다'

이민 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동포라는 말이 있지만 반대로 동포들이 도와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의심도 존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어렵지만 결국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사기도 당해보고 모함도 당해봤지만 그런 어두운 면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인간의 악함을 보고 겪었지만 따뜻함도 위로도 있었다.

그러니 밝은 쪽으로 바라보자.

세상에 친절하자.

이것으로 몇 번의 상처도 받았지만 그래도 믿어본다.

사람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피어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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