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화 극복 2
[마태복음 7: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알퐁스 도데의 <고셰 신부의 불로장생주>라는 단편 소설의 내용입니다.
프레몽트르 수도원은 가난과 검소, 깨끗하고 순수한 청렴결백을 미덕으로 삼았던 수도원입니다.
심지어 기도 시간을 알릴 종을 살 돈이 없어 나무로 된 딱따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가난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수도원이 떼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불로장생주'라는 술 덕분이었습니다.
‘불로장생주’는 고셰라는 수도사가 여러 가지 약초를 제조해서 만든 훌륭한 약주였습니다.
그 술이 날개 돋친 듯 팔리게 되자 수도원은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모든 건물이 깨끗하게 단장되었고 신부들도 비싼 옷으로 바꾸어 입었습니다. 고셰의 공로가 인정되어 그는 신부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만취된 고셰가 미사중인 성당에 뛰어들어 괴상한 소리를 질러 댔습니다. 그는 손수 만든 술을 시음하다가 알콜 중독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후부터 고셰는 성당에 나오지 못하고 주조장 안에서 혼자 기도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고셰는 자신의 영혼이 걱정되어 원장을 찾아가 술 제조를 그만두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원장을 비롯한 신부들은 이건 바로 하나님을 위한 선한 사업이므로 이를 그만둔다면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라며 고셰를 설득하였습니다.
순진한 고셰는 할 수 없이 계속 술을 만들었습니다. 그 수도원은 술로 인해더 바빠졌습니다.
신부나 수도사들 전체가 술병을 포장하고 상표를 붙이고 또한 그것을 운반하느라고 미사를 거르는 일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예배당 안에는 아주 작은 소리지만 고셰 신부의 술주정하는 소리와 고함치는 소리가 점차 더 자주 들려 왔습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동기에서 술을 제조하였고 술로 번 돈으로 하나님을 위한 선한 사업을 한다고 합리화했지만, 돈의 맛을 안 다음부터는 가난했던 시절 순수했던 기도나 하나님께 대한 사랑,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진정한 예배.. 등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오로지 술을 팔아 돈을 벌기에만 급급하였습니다.�
[누가복음 12:56~57]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나에게도 이렇게 변질된 신앙인의 모습, 가식적인 종교인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호세아 7:8]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여기서 ‘뒤집지 않은 전병’은 한쪽이 익지 않은 전병을 말합니다. 뒤집지 않은 전병은 불 가까이 있는 쪽은 타고 한 쪽은 설익어 있습니다.
한쪽만 익는 전병은 절반만 그리스도인인 것을 의미합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되 그 영향을 골고루 다 받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즉 부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지만, 아직 반항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이중적인 신앙, 절반만 그리스도인을 성경에서는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요한일서 1:6]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는 자입니다.
[요한일서 2:9]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입니다.
[누가복음 11: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겉은 깨끗이 하나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한 자입니다.
[요한일서 4: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절반의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다와야 합니다. 교회가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고 성도가 성도로서의 소금의 맛을 찾아야 온 세상을 비추는 거룩한 빛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우리들은 신앙생활에서 가면을 벗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병을 알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약인 신약과 구약이 있습니다.
세속화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기도가 보이기 위한 과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위선을 싫어하셨습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을 향해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자들아." 하며 그들의 위선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런데 타락한 오늘의 세태는 가증스런 위선이 더욱 판을 치고 있습니다.
웃음을 띤 얼굴 뒤로 온갖 추악함이 깃들어 있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오직 선한 양심을 가지고 생활함으로써 위선을 버려야 합니다.
늘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내면의 삶을 돌아보고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 결단해야 합니다.
둘째, 세속화에 저항하며 주님께 돌아가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돌아가 말씀의 거울에 나를 비춰보아야 합니다.
일주일 동안 한번도 말씀에 도전이 없다고 한다면 믿음의 신경이 죽은 것입니다.
말씀의 거울에 나를 비춰보면 나의 부족함이 드러나기에 하나님께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의 모습에 말씀과 기도의 다이어트를 통하여 나를 비추어 봐야 합니다.
영이 썩어지면 고목처럼 쓰러집니다. 말씀의 거울 앞으로, 주님의 심정 앞으로 걸어 나와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세상에 물든 나 자신을 회개하고 위선과 가식을 버리고, 말씀의 기본에 충실함으로 세속화를 극복하길 기도합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로만 떠들고 저 자신과 돈을 더 사랑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았음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옵소서.
구원의 감격을 잃은 채 세속화에 빠져 영적 교만으로 형식적이고 타성에 젖은 예배를 드린 죄악을 용서하옵소서.
저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으로 신앙생활하지 않게 하시고, 외식하는 신앙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