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컨텐츠 01.10.21 - 01.23.21

디즈니플러스Disney+, 넷플릭스Netflix, Hulu, HBOMax

by 군스터

이번 주도 이런 저런 컨텐츠 보면서 살았다. 밥먹으면서, 밤에 일 끝나고, 아침에 일 시작 전에 많이도 봤네.


1. 왓 이프 /디즈니플러스Disney plus

뭔가 너무 너드가 되는 것 같아서 보지 않고 미뤄온 왓 이프. 근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 재밌다. 최근에 본 MCU 파생 작품 중에 가장 재미있게 봤다. 역시 만화는 만화 만의 장점이 있다. 특히 멀티버스 자체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표현력의 범위가 훨씬 넓은 매체의 장점이 부각된다. 시즌 2도 제작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정말 기대된다. 별 다섯개가 모자란다 정말.


2. Only murders in the Building /Hulu

예전에 보다가 완결되면 몰아봐야지 하고 묵혀 둔 범죄수사시트콤. 스티브 마틴, 마틴 쇼츠 라는 보증된 코미디언들에 셀레나 고메즈까지 합세한 코미디/드라마/범죄 물. 개인적으로는 셀레나 고메즈가 딱이라고 생각한게, 뭔가 그 나잇대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젊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더 젊고 진짜 요즘 mz세대의 아이콘 격인 여배우를 캐스팅했으면 케미가 자연스럽지 않았을 거 같다. 젊지만, 어리지 않고, 아역배우부터의 짬으로 코미디 레전드들과 호흡해도 어색하지 않은 경력의 셀레나 고메즈는 정말 탁월한 캐스팅인 것 같다. 캐스팅에서 예상되는 루틴적인 코미디가 대다수를 이루지만, 이를 전달하는 사람이 스티브 마틴과 마틴 쇼츠라는 점에서 갑자기 특별해진다. 추리 보다는 앙상블로 보는 쇼. 그치만 추리도 마냥 싱겁지 만은 않다. 아직 세 편이 남아있는데, 아껴서 보는 중!


3. 팔콘과 윈터솔져 / 디즈니플러스Disney plus

남들 다 볼 때 안 보다가 이제야 보는 뒷북의 윈터솔져. 초인이 아닌 히어로들은 아무리 큰 전쟁에서 뭘 했던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 - 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호크아이와 같은 결의 작품이라고 느꼈다. 다만 호크아이는 가족영화라는 느낌이라면, 팔콘과 윈터솔져는 버디무비라는 느낌? 거기에 미국의 인종문제를 베이스로 깔고 간다. 흑인 캡아를 만들고 싶어하는 디즈니/마블의 마음이 숨기려는 노력도 없이 뚜렷하지만, 또 자연스럽다. 액션도 좋고, 코미디도 좋고, 다만 좀 이상한 점은 빌런의 정당성. 빌런에게 서사를 만들어주고, 마이너리티의 절박함과 연대감을 보여주려는 연출과 달리 (심정적으로는 공감하는 팔콘의 모습 등), 빌런의 서사가 사실은 약하다. 그러다 보니 존 워커와 같은 편이면서도 대립하는 팔콘이나 버키의 정당성도 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아직 두 편 정도 남아있는데, 글쎄.. 크게 이런 평가가 바뀔지는 모르겠다. 반가운 얼굴이 많이 나와서 눈이 즐거웠다는 점은 보너스.


4. The Righteous Gemstones /HBOMax


드디어 보기 시작한 젬스톤네 이야기. 딱 세편 봤는데.. 와우 정말 골때린다. 더 보기 전까지 평가는 보류. 크리스찬으로서 복잡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 와 동시에 빵터지는것도 어쩔 수 없다.


5. The Matrix: Resurrection / HBOMax


두 번에 걸쳐서 본 새로 나온 매트릭스 영화. 키아누 리브스가 너무 존윅 그 자체의 비주얼로 나와서 약간 당황스럽다. 중간 중간 플래쉬백에서 나오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키아누 리브스가 너무 잘생겨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처음 부터 중간까지는 팬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약간 팬픽이나 팬무비에서나 나올 거 같은 설정이 왕왕 나와서 더 그런거 같다. 중반부를 넘어가서부터는 약간 뭐 어쨌다고? 지금 어떻게 되가고 있는건데?저게 뭐더라 싶은 장면이 많다. 어물쩡 뭉개기로 넘어가는 설정도 많고. 그래도 두 주연배우가 다시 바이크를 타고 달릴때의 짜릿함이 있다는 면에서는 원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볼 만한 영화긴 하다. 아! 그리고 NPH가 화면에서 뿜는 존재감이 꽤 있다는 것도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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