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의 여왕

첫만남도 계획적으로

by 리카


지난 회에 이어

남편과 저의 첫만남과 결혼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볼께요.







학교 설계실에서 한달여정도 오고가며 보다가

같은 파티션의 다른 선배를 찾아가면서

덤으로 남편의 얼굴을 보고 와서 넘 좋아했던 그 시절.




같은 여자동기 선배였던 남편과 친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나 저 선배 좋아하는데... ^^

너 만나게 될 기회가 있을때 나도 데리고 가주면 안될까?"



그 친구는 나의 뜬금없는 고백과 부탁에

놀랐을지도모른다.


지금생각해보니

여자가 먼저 좋아서 숨어서 보다가

대쉬를 하는 것도 여자가 먼저라니..


사랑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드는 것 같다.


여자 동기는

기회가 될때 같이가자는 긍정의 답변을 주었고


드디어 그 날이 왔다.


남편과 몇몇 선배들의 예비군훈련을 마치고

학교아래 술집에 모여있다는 것이다.


그친구따라 그곳을 당당히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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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친구랑 있다가 친구따라 잠깐 들린것 같은 자연스러운 설정으로.






그날, 처음으로 내가좋아하는 선배와

같은 자리에 앉아 어색하게 웃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콩닥콩닥 �


그렇게 첫 만남은

간단한 술자리와 이야기들 그리고 노래방이었네요.


물론 그때도 남편은 저의 존재를 거의 눈치못채고

정말 그냥 친구따라온 여자후배로 알았다는...






이 사건을 계기로

남편의 친구들인 다른 선배들의

드러나지않는 도움으로 남편이 저라는 아이를

조금씩 보게되는 기회들을 종종 만들어주었다.




성질급한 계획의 여왕의 다음 계획은?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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