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이다. 어려울수록 공부해야 한다.
工夫
학문이나 지식을 배우고 익힘.
공부는 선종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불법을 열심히 닦는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송나라 시대의 대학자인 주자가 자신의 책 <근사록(近思錄)>에서 송학(宋學)의 선구자였던 정명도와 정이천의 사상을 표현하는 말로 '공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위키백과)
"불량 지식이 불량식품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최낙언) 우리가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 면장面牆은 '담벼락을 대하고 있는 것과 같이 앞이 내다보이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는 논어의 '면면장免面牆'에서 유래한다. 앞이 내다보이지 않는 상황을 면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알아야 면장을 할 수 있다. 앎은 공부의 일환이다. 공부는 생각이다. 생각은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행위를 말하며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힘이다.
왜, 지금 공부해야 하는가? 먹고살기도 어렵고 공부한다고 밥 먹어주는 것도 아닌 데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1948년 12월 지리산에서 첫겨울, 이현상이 동지들에게 들려준 말이다. 이 말을 새긴다면 결코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대원은 싸우기도 바쁜데 무슨 공부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래서 공부해야 합니다. 상황이 쉽다면 누구나 우리 운동에 가담하여 그만두고 나가라 해도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흩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철저한 확신뿐입니다. 자본주의의 야만적인 본질과 피어린 혁명의 역사를 배워야만 합니다. 사상교육은 어려울수록 필요합니다.
_《이현상 평전》, 안재성
오늘,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의 다른 말이다.
지금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이다. 바로 그래서 공부해야 한다. 어려울수록 공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