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알게 된다.
어딜 가든, 누구를 만나든,
미친놈, 또라이는 하나쯤 있다.
이상한 사람은 늘 있다.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아니다. 절대 아니다.
피하려다 평생 도망만 친다.
주위를 둘러보면
주위가 또라이가 없을 수도 있다.
만약 진짜 없다면,
당신이 또라이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안다.
극복해야 한다.
때로는 무시하고, 때로는 맞서고,
가장 좋을 때는 웃으며 넘겨야 한다.
예전엔 달랐다.
잘 지내보려 애썼고,
억지로 참기도 했고,
이상한가 싶어 자책도 했다.
누군가 말했다.
“인생의 기술 중 90%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기술 따위,
배우지 않기로 했다.
싫어하는 인간과 잘 지내느라
남은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좋아하는 사람과도
제대로 마음 나눌 시간은 늘 부족하다.
굳이 어떤 기술을 익힌다면,
좋아하는 사람과
더 잘 지내는 법을 배우겠다.
그것이면 족하다.
인생은 그걸로도 충분히 벅차다.
그리고,
더 이상 누구에게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
단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된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은 나이가 되면,
그 마음은 더 분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