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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Oct 19. 2018

말실수

 난 어제 말실수를 한 것 같다.


 팀장과의 외근에서 난 마치 일에 욕심이 넘처 흐르는 사람인 것 처럼 얘기했다.


“내가 하고 싶은 분야로 일은 늘려가면서 내 경쟁력을 키우고 싶다. 그래서 새롭게 제안한 사업들을 하려고 하는거다.”라도 했다.


 내 나름대로는 당신과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건 아니라고 말하는 반항이였는데, 생각을 해보니 내 의도와 달리 열심히 일하고 싶은 사람처럼 보인건 아닐까 싶다.


 보통 이런 말을 하고서 아...닥치고 있을껄...이라고 깨우치게 되는 계기는 몇 달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 하는 회의다.


 “야 너는 그런거 하고 싶다고 했으면서 뭐했냐? 하나도 한게 없는데 뭐하냐? 진짜 그런식으로 일하지 마라”


 솔직히 내가 원하는 분야로 새롭게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경험을 쌓아서 언제든 더 좋은 곳으로 가기위한 경력을 쌓고싶은건 맞다. 다만 월급을 받고 있는 이상 시키는건 다 해야하는데 시키는거 하면서 추가로 일하면 난 언제 쉬냐고...


 다시 어제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시간에....그냥 가만히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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