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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데이터파머 DataFarmer Apr 06. 2021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2021

2021.04.09

서평 및 발제

2005년~2007년 한창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두 컴컴한 실험실 한 구석에서 Gel 사진을 찍고, 방사능을 뒤짚어 쓰면서 EMSA 실험을 하고 있을때였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열악한 3D 환경에서 파이펫을 들고 실험을 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연구실이 최첨단 시설이 아니였다. 물론 지금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곳이 많을 것이다. 이공계 전공자로서 실험을 하고 나서 데이터를 얻고 자리에 앉아서 하는 포토샵7.0을 열어서 그 데이터를 보는 일이었다. 그리고 명암과 채도를 조절하면서 어떻게하면 결과를 가장 선명하게 볼수 있을까를 찾아내곤 했다. 그렇게 나는 포토샵과 친해지게 되었다. 그렇게 15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포토샵은 진화해서 CC2021 버전이 되었다.

실험실을 떠나고 나는 더이상 포토샵을 사용하지 않았고, 주로 사용하는것은 원하는 사진을 캡쳐해서 윈도우 그림판으로 간단한 이미지 편집을 하거나,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PowerPoint 이미지 메뉴에서 그림을 수정하는 일을 했다. 비록 디테일한 작업을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템플릿에 맞추어 이미지를 맞출 수 있어서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가끔 한계에 부딪힐때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작업하던 시절이 생각나곤 했는데, 진화해버린 포토샵과 멈춰버린 나의 실력 사이의 공백이 컸던 상황에서 본 책을 통해 15년의 거리를 좁혀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