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6 07:05
국내 3개의 대형 이동통신사가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을 하려고 경쟁하는 추이다.
유전체 사업분야에서 초기 시장 진입을 한 KT, 본격적으로 유전자 검사 및 헬스케어 시장에 들어온 SKT, 후발발주자인 LGU+..
740조 가량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 신문 원문 ==
베르티스의 연구원이 혈액 내 표적 단백질을 연구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노년층을 위한 헬스케어와 의료 서비스 등 시니어 케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뛰어들고 있다.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탈통신을 위한 미래 신사업으로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를 선정,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이다.
韓, 초고령 사회 진입 초읽기...이통사, 디지털 헬스케어 도전장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5세대(5G), 인공지능(AI), 혼합현실(XR)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5년 약 740조원(657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통3사는 갈수록 높아지는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서비스 수요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통사는 디지털 헬스 케어 산업이 본업인 통신 기술과도 잘 연결되는 산업이라고 보고 있다. 5G 통신망,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이통사가 지닌 강점 기술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다양한 산업과 융합됐을 때 큰 시너지를 내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마이 데이터 활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향후 의료 관련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 이통사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 맞춤형 헬스 케어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바이오·헬스케어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혁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세대 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 등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전자 분석부터 의료기기 제작까지, 신사업 '낙점'
우선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부터 헬스케어 사업본부를 만드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헬스케어 사업본부를 '인바이츠 헬스케어'로 분사하고, 마크로젠과 유전자 검사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 서비스 '케어에이트 DNA'를 출시한 바 있다.
또 지난 3일에는 유방암 조기진단 기술 보유 기업 '베르티스'에 투자, AI 기술협력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은 베르티스에 150억원을 투자, 2대 주주가 됐다. 베르티스는 1ml 혈액으로도 AI 기반 단백질 분석을 통해 유방암 등 주요 질병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KT는 최근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등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 추진을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지난해에는 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 디지털 및 바이오헬스 분야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사업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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