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이터파머 DataFarmer Jul 12. 2022

[독서노트] 아들 키우기 왜 이렇게 힘들까

2022년 05월 20일 | 독서 6월 말 | 글 발행 22.07.11

서평

우리 집엔 11살 아들, 7살 아들, 36개월 아들.. 이렇게 아들만 셋이 있다. 요새는 어디서 아이가 셋이라고 이야기하면,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대단하단 말을 듣는다. 그런데 그 후 이어지는 아이들의 성별을 묻는 질문에 아들만 셋이라고 하면 대부분 '정말 너무 힘들겠네요'라고 한다.


사실 둘째까지는 몰랐다. 지금도 셋째는 어려서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자주 어디를 다닌다. 이 두 명을 집에서나 집 밖에서 케어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나와의 친밀감 때문일까? 두 아들의 양육에 많은 부분을 가담하고 있어서 일까? 이 아이들과 많은 추억을 어려서부터 쌓아서 일까? 나도 아이들도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며 따르며 살고 있다. 물론 아들이기 때문에 훈육을 해야 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두 아이들은 키우기 힘들지 않다.


하지만 셋째는 다르다. '아들 키우기 왜 이렇게 힘들까?' 하는 질문이 떠나질 않는다. 그냥 가만히 보고 있자면 귀여운 이 녀석은 두 형들과 달리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고집도 세고, 사고뭉치다. 대부분 아직 자기가 할 수 없는 나이와 상황이지만, 형들이 다 하니까 자기도 그것을 하려다가 사고를 낸다. 항상 사고 뒷수습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자기 주도적인 것은 좋지만 그 시기가 너무 이른 게 탈이다. 그것을 하지 못하게 하면 생떼를 부린다. 아직은 내가 도와줘도 좋은데, 아이는 자기가 해야 좋다. 이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과 질문은, '이 녀석은 키우기 왜 이렇게 힘들까?'이다.


책의 저자는 어떤 부분을 알려줄까? 이 셋째 아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아들 키우는 것은 거의 다 비슷하구나~~!! 그리고 이것을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의 문장들을 보면서 책이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같이 웃으며 반성하고 도전하는 그런 책이었다.



목차 및 요약

1장. 아들 키우기 왜 이렇게 힘들까

2장.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남자아이 맞춤 교육

3장. 부모가 5%만 변해도 아이는 50% 변한다

4장. 아들 키우는 재미가 따로 있다!

5장. ‘별것 아닌 일’로 생각하면 육아가 편해진다



만약 셋째 아들이 아래 글처럼 자기가 생각하는 모든 말을 다 한다면 무슨 말들을 다 할까?? 자기도 말을 못 해서, 그리고 뭔가 하려는데 잘 안돼서 힘들다고 하겠지??


남자아이들의 10가지 특징!! 100% 공감이 된다. 특히 그래서...라고 이어지는 대목에서 늘 문제가 발생한다. 수습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면 좋지만, 대부분 부모의 땀과 시간이 들어가는 일들이다.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호기심과 모험심에서 시작되는 것이 여아와 다른 점!!


막내는 만 세 살, 지금 갓 4살이 지나고 있다. 이제 5살이면 침착해진다고 하니.. 1년만 더 기다려 보자~ 


훈육보다는 칭찬으로~~ (알지만 못한다!)


아.. 이것도 알지만 잘 안되는데~~ 하지만 하는 것도 있고 ㅎ


이 내용은 정말 약간 비현실적인 것처럼 들리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너무도 이런 종류의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하지 않으면, ~~~ 할 거야 라는 말을...

이것을 "벌 사전예고"라고 부른다. 당하는 사람 (아이)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이고 협박처럼 들릴 텐데.. 내가 그렇게 받는다면 나는 버틸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은 잘 버티는 걸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저자의 표현처럼, "어른이라도 울고 싶어 진다"에 공감이 많이 된다.

아이들을 참 많이 울고 싶어지게 했구나 하며 반성하게 된다.


이것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아이의 마음에 반발심만 남을 뿐 참된 의미에서 바뀌지 않는다.


너무 멋진 표현이 아닌가??

"남자아이의 행동을 이끄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해님이다"

협박이 아닌 마음에 호소하는 해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면 좋다는 말로 기대를 주는 것이다. 기쁜 일 즐거운 일이 있는 것이다.

'벌 사전 예고' 보다 '좋은 일 사전 예고'를 하면 아이는 그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싫고 귀찮은 일을 잘 해낼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들 키우는 재미는 따로 있다!!!


아들이 매일 새롭게 변화되면서 아기에서 유아로, 유아에서 유치/청소년으로, 그리고 청년으로, 남자로 자라는 과정은 아들을 계속하여 지켜보는 부모로서의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


별로 훌륭하지 않은 부모 같은데, 아이들이 잘 자란 것을 보면 놀랄 때가 많다. 아이들 스스로 그렇게 이겨내고, 크고, 성장하고 있었다.


연령대별 남자아이의 성장 과정이 정리된 표



아이 양육이든, 세상 사이든 일이 생기기 전에 고민하지 말고, 실제 생기고 난 후에 고민하는 것이 좋다.


아래 글을 보면서 정말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 가본다. 초음파 사진을 보며, 심장소리를 들으며 아이가 건강하기만을 바랬던 마음과 기도가 생각난다. 그때는 정말 건강하기만 자라 달라는 소망이었는데, 그 가장 큰 소망을 이룬 것에 감사하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독서노트] 사례분석으로 배우는 데이터 시각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