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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에서의 시간을 기억하고 싶다

#아들 #가족 #여행 #주문진 #라라크루

2024년 9월~


정말 오랜만에 동해에 왔다. 6년 만인가?

동해도 그렇지만 사실 지난 4년간 여행할 시간도 없었다. 박사 학위 기간에 N잡러로 보내야 했던 시간들로 삶의 여유는 막론하고 아이들 얼굴조차 볼 수 없던 날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어느덧 부쩍 커버린 아이들~


특히 첫째는 이제 체격도 있고, 든든한 뒷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키도 부쩍 커가고 있다.

비가 오는 동해 파도를 바라보는 두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게 느껴진다.

지금을 언제나 기억할 수 있도록 브런치에 이 시간을 남기어 본다~


KakaoTalk_20240927_104935119.jpg 동해 파도를 바라보는 뒷모습이 든든한 첫째 아들, 마냥 귀여운 둘째


이번 여행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동해 주문진에 다녀왔다!! 숙소는 근무하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콘도에 당첨이 되어서 1박에 1만 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고, 숙박에 들어가는 돈이 절약되니 동해의 신선함을 느껴볼 수 있는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제철 생선, 숙성 삼겹살, 순두부 아이스크림 여러 가지 음식의 향연을 하고, 수산 시장에서는 싱싱한 물고기들을 구경했다.


여행 기간 중 매일 바다를 보았지만 질리지 않는다. 매일 바다로 나가서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비바람이 거센 날이라 해수욕은 할 수 없었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와 술래잡기를 하며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새겼다. 금방 사라질 발자국을 신나게 새겼다. 아이들을 바라보며 힘들었던 지난날의 흔적들도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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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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