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종별 유전질환
우리 댕댕이가 조심해야 할 질환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바잇미입니다.
오늘은 견종별 유전질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내가 키우는 반려견이 조심해야할 질환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견종별 유전병의 이유
세계 애견 연맹에 등록된 스탠다드 견종만 350가지에 이릅니다. 거기에 임시 견종까지 합치면 그 수는 셀 수가 없겠지요. 견종들마다 특별히 잦게 발생하는 질병들이 있는데요. 유전자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병이나 생물학적·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걸리기 쉬운 병들 입니다.
흔히 말하는 '품종견', '혈통 있는 개'들은 대개 유전질환을 앓고 있어요. 유전적인 다양성이 결여된 상태의 견공끼리 교배해서, 결함 있는 유전자를 계속 물려주고 있으며 그 유전자가 계속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특정 견종을 키우게 되었다면, 그 견종이 흔히 앓는 질환을 미리 알아보고, 어느 정도 예방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형견이 걸리기 쉬운 질환
치와와 : 숫구멍(천문) 개구, 수두증, 간질, 어깨 및 무릎 관절 탈구, 구개열, 기관허탈, 건성각막염(드라이아이), 녹내장, 저혈당증
▷ 두개골은 하나의 뼈가 아니라 여러 개의 납작한 뼈들이 서로 맞물려 있는데, 이 뼈들 사이에 가로놓인 막이 천문입니다. 성장하면서 천문이 닫혀야 해요. 그러나 소형견, 특히 치와와의 경우에는 천문이 닫히지 않는 일이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해요. 그 이외에도 치와와는 관절 등의 뼈를 조심해야 하고, 눈 건강을 챙겨줘야 한답니다.
말티즈 : 숫구멍 개구, 수두증, 안검내반증, 무릎골탈구, 난청·실명, 저혈당증, 글리코겐저장병, 당원병
▷ 말티즈는 나이 들어서 류마티스염을 많이 앓아요. 더불어 기관지가 약해져서 호흡을 힘들어 할 수도 있어요.
미니어쳐 핀셔 : 헤르니아(탈장), 대퇴골두괴사, 피부병
▷ 보통 '미니핀'으로 많이들 부르죠. 탈장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돌출되거나 빠져 나오는 증상을 이야기해요. 다리의 조직이 괴사하는 것과 피부병을 특히 조심해주세요.
포메라니안 : 숫구멍 개구, 수두증, 제2 경추의 치돌기형성부전, 동맥관개존중, 무릎골탈구, 기관허탈, 잠복고환, 유류증, 저혈당증, 진행성 망막위축
▷ 무엇보다 포메라니안은 선천적으로 관절이 굉장히 약한 종이에요. 슬개골탈구의 위험이 높아서, 추락사고나 너무 오래 서 있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뼈가 약하기에 이빨이 굉장히 쉽게 상해요.
퍼그 : 구개열, 구순열, 연구개노장증, 비강협착, 무릎골 탈구, 피부염, 요로결석
▷ 퍼그는 이빨을 비롯한 뼈 관리를 잘 해줘야 해요. 더불어 나이가 들수록 안면에 종양이 생기기 쉽죠.
요크셔테리어 : 숫구멍 개구, 수두증, 슬개골탈구, 제2경추의 치돌기형성부전, 건성각막염, 대퇴골두괴사, 저혈당증
▷ 마찬가지로 뼈가 약해요. 경추질환과 신경 이상이 염려되고, 눈 건강도 신경써 줘야 합니다.
코카 스파니엘 : 백내장, 녹내장, 안검내반증, 안검외반증, 용혈성빈혈, 지루증, 요로결석
▷ 코카는 눈 건강을 배려해 줘야 합니다. 용혈성빈혈은 적혈구가 필요 이상으로 파괴되는 상태인데, 구역감과 구토를 발생시켜요. 유성 지루증에 걸리기 쉬운데 이 병에 걸리게 되면 기름지고 끈적거리는 피부가 되고, 특유의 심한 냄새가 나게 되고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어요. 증상이 심해지면 가려움도 생기고,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어요.
페키니즈 : 추간판헤르니아, 요로결석, 연구개노장증, 누관폐쇄, 망막위축, 소안구증
▷ 페키니즈는 특유의 돌출된 눈 때문에 안구 건강이 취약한 편이에요. 더불어 각종 피부질환에도 면역이 약하니 유의해주세요.
파피용 : 슬개골탈구, 안검내반증
▷ 파피용은 질병에 강한 종이에요. 소형견에서 잦게 발생하는 슬개골탈구를 조심해주고, 눈꺼풀과 속눈썹이 안쪽으로 말려 있는 상태인 '안검내반증'만 조금 조심해 주면 될꺼 같아요.
미니어처 닥스훈트 : 추간판헤르니아, 구개열, 구순열, 소안구증, 백내장, 간질, 진행성 망막위축, 세로이드 리포푸신증
▷ 주로 눈 건강과 이빨 건강을 돌봐주어요. '세로이드 리포푸신증'은 리포푸신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서 시력과 활동에 장애를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미너어처 푸들 : 피부염, 첩모중생, 백내장, 안검내반증, 연골형성부전, 기관허탈, 간질, 흑내장성 백치, 주맹증, 슬개골탈구, 진행성망막위축증, 폰빌레브란트병
▷ 뼈와 피부에 특히 신경을 써 줘야 해요. '미니어처' 가 붙은 종들은 특히 인간의 인위적인 교배로 태어난 종들이기 때문에, 다른 강아지들보다 유전적으로 더 약한 종들이에요.
시추 : 신장장애 안검내반증, 각막염, 망막박리, 알레르기, 진행성 망막우축
▷ 눈이 튀어나와 있는 만큼, 눈 건강에 유념해야 합니다.
잭 러셀 테리어 : 아토피성 피부염, 고관절 형성부전, 살헤르니아, 두개하학골병, 대퇴골두괴사
▷ 여느 소형견들과 마찬가지로, 뼈 건강을 챙겨줘야 해요. 피부염도 조금 있어요.
중형견이 걸리기 쉬운 질환
시바견 : 반사성 토출, 무릎골탈구, 포도막피부염증후군, 알레르기, GM1 강글리오사이드증
▷ 반사성 토출이랑 습관적으로 토하게 되는 것을 말해요. 뼈, 피부, 알레르기 등등을 고루고루 신경써 줘야 합니다.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 백내장, 녹내장, 안검외반증·내반증, 용혈성빈혈(자가면역성), 지루증, 요로결석, 포스포프룩토키니아제 결핍증, 진행성망막위축증
▷ 특히 눈 건강을 조심해야 해요. 구토를 하게 된다면 단발적으로 아픈 것이 아니라, 질병의 일환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볼 것을 권합니다.
비글 : 추간판헤르이나, 백내장, 녹내장, 간질, 아토피성피부염, 진행성망막위축
▷ 비글 또한 눈 건강을 조심해야 합니다. 더불어 피부도 신경써 주는 것이 좋아요.
보더 콜리 : 간질, 난청, 배꼽헤르니아, 일광성피부염, 동맥관개존증, 그레이콜리증후군, 콜리 아이(시신경 형성 장애), 선청성 근긴장증
▷ 보더 콜리를 키운다면, 한번쯤 고관절 검사와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피부 질환에도 취약하니 주의 깊게 살펴주세요.
웰시 코기 : 경추헤르니아, 간질, 요료결석, 고관절형성부전, 녹내장, 진행성망막위축, 폰빌레브란트병
▷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웰시코기는 디스크와 관절 문제로 고생을 해요. 고관절 검사와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대형견이 걸리기 쉬운 질환
불독 : 연구개노장증, 비강협착, 피부염, 고관절형성부전, 구개열, 잠복고환, 안검내반증·외반증, 수두증
▷ 연구개는 입천장 뒤에 있는 부위예요. 그 곳이 늘어지면서 기도로 공기가 지나가기가 힘들어져요. 코를 심하게 될 경우에는 연구개 노장증을 의심할 수 있어요. 비강협착도 같은 맥락이죠. 그 외에 피부염과 눈 건강, 관절을 신경써 주세요.
골든 리트리버 : 앞발꿈치 및 대퇴관절 형성부전, 백내장, 아토피성피부염, 습성피부염, 대동맥판 막하부협착, 안검내반증, 소뇌형성부전, 진행성망막위축, X염색체 연쇠근이영양증
래브라도 리트리버 : 백내장, 망막위축, 망막형성부전, 고관절형성부전, 어깨관절형성부전,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저혈당증, 근육퇴행위축, 피부암, 진행성망막위축
▷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피부 질환과 뼈 건강에 신경을 써 줘야 해요.
그레이 하운드 : 거대식도증, 혈우병, 수정체 탈구, 골육종
▷ 거대 식도증은 식도에 이상이 생기면서, 음식물이 정체해 위로 넘어가지 못하고 토해내는 것이에요. 혈우병은 희귀 질환 중 하나이지만 그레이 하운드라면 특별히 유의해야 하는 질병이기도 해요.
달마시안 : 요로결석, 요로감염증, 난청, 아토피성 피부염, 녹내장
▷ 달마시안이 피가 섞인 오줌을 누게 된다면,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로 방광 쪽을 촬영해 보는 것이 좋아요. 그 외에 피부염과 눈 건강도 신경써 줘야 해요.
이상 견종별로 걸리기 쉬운 유전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더 자세한 정보는 <자세한 개의 질병 대도감>이란 책에 있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꼼꼼히 확인해둡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