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시가 있는 작은 공간
드디어 시화집을 받았어요. 선거철에다 택배 파업이 겹쳐 생각보다 늦게 책을 전해 받았어요.
10권을 출판사로부터 받았지요. 책 사이즈가 작아서 10권이라야 분량이 얼마 안 돼요.
책을 받고 보니 정말 흐뭇하네요!
책 분량은 118페이지이고, 사이즈는 120 x 180 mm 여서 보통의 책 크기에 비해 작아요.
앙증맞기까지 하네요 ㅎㅎ
핸드백 속에 쏙 들어갈 사이즈예요. 제 백에 넣어보니 여유 있게 들어가더라고요~
음... 이러면 사람들이 소지하기 좋겠네요! 책이 크고 무거우면 휴대하기 싫잖아요. 저도 대중교통으로 이동시엔 책을 즐겨 보는데, 작고 가벼운 책 위주로 가지고 다니거든요.
요즘 사람들이야 핸드폰 때문에 책을 잘 소지하지 않는 추세이긴 해도, 이 정도로 작고 가볍고 얇은 사이즈면 그래도 가방에 넣어두고 이동시에 가지고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 거 같아요 ^^
사람을 기다리며 펼쳐볼 수도 있고, 점심시간 잠깐 들여다 보기도 쉽고 말이지요. 거기다 그림도 있으니 눈이 피로하지 않을 듯해요.
책 소개 잠깐 볼게요~
[추천사]
오봉옥(시인,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비움(BIUM)은 경이로움을 안겨주는 시인이다. 그의 시는 젊다. 새롭고 통통 튄다. 그것은 거리낌 없는 분방한 정신과 자유 의욕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의 시들을 읽으면 툭 트인 하늘이 보이고 그 안에서 자유자재로 나는 작은 새 한 마리가 보인다. 그는 억지로 꾸미지 않고 툭툭 내뱉듯이 시를 쓴다. 그래서인지 아무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스며들게 된다. 그가 세련된 감각으로 빚어내는 맛깔나는 작품들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고, 야성미를 품어내는 작품들은 또 관성적으로 시를 써온 우리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그의 가슴속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어서 몸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카멜레온 같은 재미를 안겨준다. 일독을 권한다.
인쇄 상태는 제가 생각한 정도로 나왔어요.
그림 작업하면서 인쇄 시를 고려하며 작업을 하거든요. 수작업이 많아서 너무 칼처럼 깨끗하게 나오기보다는 아날로그 적으로 나오길 기대했어요. 물론 어떤 그림은 기대보다 조금 더 못 미치게 인쇄된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해요.
크기가 작아도 그림을 보는 데는 지장이 없어요.
그림이 작다는 느낌도 그다지 들지 않거든요~
작은 책자지만 그림과 시가 알차게 실렸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꼭 필요한 내용들만 담겨서 행복해요.
열 권이라서 꼭 주어야 할 사람들에게만 한 권씩 주려고 해요. 저도 두어 권 소장해야 할 듯싶고.
저의 세 아이들이 벌써 한 권씩 찜해놔서 제 소장본 2권을 빼면 그래 봐야 5권 남네요 ㅠㅜ
작고 가벼운 데다 그림과 시가 있어서 보기도 읽기도 편해요.
주변인들도 시집 내용이 좋고 그림도 예쁘다고 칭찬을~(부끄럽지만 자랑질을 좀...)ㅎㅎ
가격도 부담이 별로 없어요. 제 생각엔 딱 적절한 듯!
제 책인데 자주 들여다 보고 있어요 ^^
옆에 있는 '나는 비우며 살기로 했다' 미니멀라이프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은 뒤, 한 번 전체적으로 읽어보고 책장에 내내 꽂아 두었었더랬지요. 쓰고 퇴고하면서 하도 읽느라 질려서 말이지요.
'나도 옛날엔 그랬어'는 그렇지 않네요. 아무래도 시는 짧은 데다가 그림까지 있어서인 듯~
시를 열심히 쓴 것도 아닌데 어느새 이만큼 모아서 시집을 낼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네요! 시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저에게 덤으로 기쁨을 주는 인생의 작은 선물 같아요.
이런 기회를 갖게 해 주신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나도 옛날엔 그랬어] 많이 사랑해 주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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