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가 어려운가요?
미니멀 라이프란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 등을 줄이고,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적은 소유로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여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데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의 근간이다.
이러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미니멀리스트인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를 한다는 내게 많은 이들이 이렇게 하소연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요!”
“식구들이 협조를 안 해서 못하겠어요!”
“생각처럼 실천이 잘되어지지 않아요!”
맞다. 본인이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나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면 모든 게 산처럼 가로 막혀 보일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를 그냥 ‘물건만 비우고 짐만 줄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실천을 하더라도 문제에 부딪히면 얼마안가 포기하게 된다.
왜 미니멀 라이프를 하려고 하는지, 미니멀리스트로 사는 일이 왜 자신에게 중요한지에 대한 신중하고도 근본적인 질문 없이, 무턱대고 ‘남이 하니 나도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결과는 뻔하다. 실컷 과일의 껍질을 벗기는데 껍질을 벗기는 이유를 모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껍질을 벗기는 이유를 모르니 과일을 먹어보지도 못할 것이고, 맛이 어떤지는 더욱 모를 일이다.
이러한 시류를 좇다가 지친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과 처음 미니멀 라이프를 접하고 시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어떻게 하고 있으며, 물건을 어떻게 버렸고, 무엇을 사용하고 있는지와 같은 행위 위주의 책들이 시중에는 많이 나와 있다.
그런 책의 내용 안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다. 하얀 가구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들이 눈에 들어오고 물건 하나 없어 보이는 시원스러운 집안 풍경을 보게 된다. 많은 이들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의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게끔 사진들은 최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빨리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집안을 그와 같이 만들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열심히 따라 해 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유용하다는 것들을 사들이기도 하며 실천해 본다.
하지만 행위 위주의 사진과 방법들만 가지고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오래 지속하기가 힘들다. 보이는 사진 속과 같은 환경을 모두가 가질 수도 없고, 아무리 짐을 비우고 줄여도 사진만큼 안 되는 현실 앞에서 좌절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러한 요소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분명 필요하다. 짐을 줄이고 잘 정돈되어진 미니멀리스트의 집을 보며 도전을 받아, ‘나도 빨리 저렇게 되어야겠다.’는 의욕을 갖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에 앞서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삶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과 자세를 바꾸는 일’이다.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미니멀 라이프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닫게 된다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다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의 근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사진 중심의 책이 아니라 글 중심의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의 초점이 확실히 정해졌다면 얼마든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미디어적인 요소들은 스스로 찾아보게 될 것이다.
단순히 물건만 줄이는 비움이 아니라 삶 자체에도 미니멀리즘적 사고가 깊이 자리 잡기를 바란다. 미니멀리즘의 사고가 형성 되면 삶이 변화하고 인생이 변화된다!
많은 이들이 인생을 쉽고 편하게 살 수 있는 미니멀리즘적 사고가 형성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책을 내민다.
한 번 뿐인 인생을 허튼 것들에 낭비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최고의 방법 미니멀 라이프!
가장 중요한 자신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면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만족스럽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미니멀 라이프가 무엇이며 미니멀리즘적 사고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기 바란다.
미니멀라이프 책 '나는 비우며 살기로 했다' 책소개입니다.
매거진을 따로 만들어 책의 내용을 10여개 추려서 올리려 합니다. 오늘은 프롤로그를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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