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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진 Mar 12. 2022

강사의 법칙(Ep.12)_강사의 자기관리

프리랜서로서 '전문 강사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


다양한 조직의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프리랜서는 평상시 다음과 같은 활동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전문 강사의 생활은 기본 소임에 해당하는 강의활동도 있을 것이고, 강의를 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시간도 있을 것이다. 또한 지명도가 생겨 외부 의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자기 홍보와 영업활동도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컨텐츠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 컨디션 관리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강의 자체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체력 단련도 매우 중요하다.


지금부터 강의 활동, 강의 준비, 영업활동, 개발활동, 휴식활동, 이렇게 5가지로 나누어 전문 강사들의 평소 활동 영역을 좀 더 상세히 살펴 보고자 한다.


1. 강의 활동

강사활동을 하는 사람은 강의가 주요 활동 내용이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문 분야에 따라 다소 다양한 활동들로 연결되어 진행하게 된다. 강의를 하기에 앞서 조직 진단이나 현황 서베이, 인터뷰나 코칭 등을 시행 하기도 한다. 강의 후에도 Q&A나 사후 의견서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기 강사들에게도 단순히 강의스킬만이 아닌 조직 진단 및 피드백 스킬, 서베이 설계 및 분석 스킬, 인터뷰나 코칭 스킬도 요구하게 된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교육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겠으나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그 의미값을 찾기가 어려웠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렇게 여러 교육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좀 더 체계를 갖추어 목표지향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2. 강의 준비

강사가 주로 하는 활동으로는 강의 의뢰를 받으면, 강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의뢰 내용이 평상시 자주하는 주제를 맡을 수도 있지만, 필자의 경우도 대부분은 다소 다른 주제들을 의뢰받게 된다. 동일한 주제이더라도 해당 조직이나 대상에 따라 그 내용과 전개 방법이 다소 다르다. 주어진 시간도 차이가 나고, 회사별 이슈가 다르기에 비슷한 주제의 강의를 준비하더라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필자도 20여년 넘게 강의활동을 해오지만, 강의 준비 시간은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더 많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다만 다양한 회사를 접하면서 저마다에 니즈에 따라 강의를 준비하다보니까 많은 자료가 축적되게 되고, 그 자료를 토대로 강의가 준비되는 까닭에 훨씬 풍부한 내용들을 준비할 수 있어서 좋다.


보통 강의를 준비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다음의 내용들에 해당된다. 의뢰한 회사의 교육 목표와 배경, 교육 이력, 상세 니즈를 조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객사가 이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 내용을 의뢰하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두리뭉실하거나 의뢰하는 기업의 담당자 본인도 왜 하는지 막연한 경우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실컷 강의 준비해 놓고 니즈에 맞지 않아 불만족스럽게 끝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회사의 니즈를 분석한 후에 그 회사가 활동하고 았는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산업 구조와 내용, 그리고 어떤 이슈에 봉착되어 있는지를 살펴 보고 그 산업 속에서 고객사의 사업 분야와 활동 내용, 그리고 경영 실적 등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간혹 교육 관계자의 푸념을 듣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초빙한 모 강사가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가 너무 없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회사 이름을 잘 못 알고 오는 경우나, 홈페이지도 한 번 들어가 보지 못하고 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의뢰사나 교육 대상에 대해 잘 모르고 진행되는 경우에는 강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강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경우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강사 활동을 하면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3. 영업 활동

강사의 지명도와 주요 간의 주제에 따라 다르겠으나 강사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게 된다. 강사의 경우 주요 영업 대상은 기업체 교육 담당자도 있으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강사의 경우에는 주로 교육컨설팅에서 활동하고 있는 컨설턴트이다.


필자의 경우도 상당 부분 교육 제안서를 작성해서 컨설팅 회사의 컨설턴트에  제공해 주고 있다. 이 때 제공해 주는 제안서의 완성도가 프리랜서와 컨설턴트 간의 중요한 신뢰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렇게 제공된 제안서를 가지고 컨설팅의 포맷에 맞게 재가공하여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한다. 필자도 그간 많은 교육 프로그램 제안서를 만들었다.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시키며 필자만의 교육 프로그램을 정리하여 모음집 형태로 제공해 준다.


제안서 작성 이외에도 여러 교육 관련 협회나 모임 등에 참여해서 인맥을 넓히기도 하고, 다양한 저술활동이나 세미나 등에서 발표하는 것도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이다.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SNS를 통해서 다양한 홍보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유투브 등의 미니 영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제공해 줌으로써 자신의 전문성을 알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많은 투자와 인내가 필요해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으나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사례도 종종 소개되고 있다.


4. 개발활동

기업체 강사는 자기 개발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된다. 우선적으로 자기 전문 영역을 개발해야 한다. 전문영역을 결정할 때는 자신의 전공 영역이면서 많은 관련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면서도 자기 강점을 잘 살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해당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산업이어야 하기도 한다. 


자신의 전문 영역에 대한 방향성이 정해졌다면 해당 분야의 저변 지식에 대한 습득과 활용에 만전을 기하면서 많은 컨텐츠를 개발하여 정리해 두어야 한다. 특히 기업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이니 만큼 현재의 트랜드와 시사적 이슈 등에 대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신문이나 저널, 도서 등을 지속적으로 보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관련 세미나에 참여해서 시사적 트랜드로 확인해야 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자기 분야의 컨텐츠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개발한 컨텐츠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그렇게 개발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면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5. 휴식활동

강사의 휴식 활동도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강의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또한 많은 이의 시선을 받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장시간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강의 시간 내내 긴장감에 대한 강도도 높은 편이다. 그래서 평상시 체력관리는 물론이고, 최상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음 날 강의가 있을 경우에는 과음, 과식, 과로 등은 가능하면 피하게 된다. 또한 전날에는 깊은 숙면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나는 경우 한가지 정도의 스포츠 활동이나 취미활동, 여행을 통해서 심신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강사의 활동


이상으로 기업체 전문 강사들이 주로 하는 활동들을 살펴 보았다. 기업체 강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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