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소리TV 채용과 취업
자소서를 쓰는데 글자수 제한이 있다.
면접을 보는데도 짧은 시간에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하려니 보통 곤역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한정된 지면에, 한정된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려니 당연히 산만할 밖에...
면접관으로 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산만하다. 핵심이 없다. 중구난방이다.~~~'
다 표현할 수 없다면 어짜피 활용 언어를 취사선택 해야 한다.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의 인재상을 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짜고 그에 맞는 언어들로 각색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본 고에서는 '면접언어'라는 말로 소개하고자 한다.
한정된 지면과 시간에 자신을 차별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설명하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지 않아도 나의 가치관과 강점을 어필할 수 있으면 좋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많은 세월에 걸쳐, 또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언어들이 있다.
그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말 몇 마디로 많을 것을 설명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다음의 12가지 영억의 언어들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업종언어
제일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업종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써야 한다. 석유화학이라고 하면 석유화학의 사업모델이나 산업내 활동하고 있는 기업이름, 해당 기업의 CEO이름 등을 알고 시간 중에 써야 한다. 또한 유명한 박람회 등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이번에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등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2.기업언어
그 다음은 기업언어일 것이다. 지원 기업의 언어를 쓰기 바란다. 그 기업의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와 사업전략 등은 당연히 술술 나와야 한다. 또한 그 기업의 제품명과 브랜드, 슬로건, 최근 뉴스 등을 자소서나 면접 중에 언급하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준비도 안된 상태에 지원을 한다는 것은 너무 무모한 일일 것이다.
3.경영언어
경영언어와 관련해서는 본 블로그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Minigification이다. 모든 어필 포인트를 경영언어로 완성해야 한다. 특히 회계적 용어를 써주면 아주 좋다. '나는 경영학도가 아닌데 왠 회계용어를 쓰나요?'라고 반문하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상황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어서 그렇다. 기업이라는 곳은 이익 창출 집단이고 이를 하기 위해 하는 활동이 경영인데, 경영의 언어인 회계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포인트이다. 물론 어려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주변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좋은 기본 언어들이다. ROI, EBITA, 영업이익률 정도의 수준으로만 구사해도 된다.
4.전공언어
여러분이 지원하고자 하는 곳은 기업과 함께 해당 직무일 것이다. 그렇다면 직무를 수행하는데 빠른 적응력을 보여 주는 것은 바로 그 분야에서 통용되고 있는 다양한 개념들이 녹아들어가 있는 전공언어들일 것이다. 그래서 자소서나 면접 시에는 전공 언어들이 자주 언급되는 것이 좋다. 간혹 면접 위원이 외부인이거나 다른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서 잘 못 알아 들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건 개의치 않아도 된다. 면접 위원 중에 그 분야의 책임자가 동석하게되어 있는데, 직무 책임자 관점에서는 사용하는 전공 용어들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있는지 담방에 알 수 있고, 해당 직무 책임자의 입김이 제법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시사언어
경영자와 책임자들이 면접관으로 많이 참여를 하게 되는데, 이들은 주변 일어나는 상황에 관심이 매우 많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경영진의 위치에서는 대내외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또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에 영향을 미칠 많은 요소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 해당 분야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내용들을 사전에 정리해서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와 방향에 대해 시간 중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회자되고 있는 Chat GPT, ESG경영, 메타버스 등과 같은 분야는 많은 이들의 관심 분야이다.
6.계량언어
다음은 숫자를 넣어서 표현하는 능력이다. 회사는 숫자를 좋아한다. 명확하기때문에 수리 감각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서도 수리적 계산이 빠른 사람들이 있으면 무척 편하다. 면접에서 할 수만 있다면 숫자로 표현하는 훈련을 하기 바란다. 이 세상은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앞서 언급한 경영 언어로서 회계 용어는 결국 숫자로 표현하게 된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 말고, 향후 10년내 10%가 준다고 가정하면...등의 언어로 표현하라, 회사 매출, 산업 랭킹, 성장률 등 어떻게 해서든지 숫자로 표현하려고 해라.
7.축약언어
한정된 지면과 시간에 짧게 표현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약어이다. 물론 약어가 공식화된 것도 있도 공식적으로 쓰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속어도 있다. 여기서는 공식화된 약어들이다. 특히 영어식 표현은 매우 길기에 약어 형태로 많이 소개되고 있다. 어떤 단체이름이나 다양한 이론 모델들도 약어로 표현된 것이 많다. 여러분은 이런 약어를 많이 익혀서 사용하기 바란다. 지난 번 면접 시 기억나는 에피소드 중 하나가 자신의 별명이 '약어천재'라고 하는 말이 기억난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상에 따라 약어를 풀어주면서 설명을 해 주는 모습까지 보여줘야 배려심을 갖는 모습이 될 것이다.
8.현장언어
또 하나 사용했으면 하는 언어는 바로 현장언어이다. 특히 어떤 유사 분야 경험을 이야기할 때 현장 경험 시 들었던 용어들을 익히고, 이를 통해서 소통하면 관계를 만들어 갔다는 스토리는 매우 설득력있다. 현장 용어이다보니까 다소 사용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수위를 정해서 사전 양해를 구하고 사용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해 보는 것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한 전략이기도 하다. 회사에서는 가능하면 현장을 아는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9.도서언어
면접관들이 좋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바로 '도서'이다. 정보 수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서로 출간되고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한두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그래서 일정 기간의 베스트셀러를 다 읽어 볼 수는 없지만 최근 몇 년간 베스트셀러 중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서들은 정리해 두고 시간 중에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제레미 다이아몬의 총균쇠를 읽고 세계는 하나다라는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소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두꺼운 책은 읽지 않았더라도 다들 알고 있기 때문이다.
10.사자성어
그리고 한자문화권인 한국에서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네 글자로 만들어진 성어인 사자성어다. 실제로 많이 활용되기도 하는데, 많은 의미를 줄여서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사자성어를 다양하게 익혀놓고 시간 중에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으면 좋다. 절대 어려운 것을 쓰지 말길 바란다. 해당 면접관이 알면이야 좋지만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들으면 아는 성어들이 좋다. 본 블로그에서도 취업에 필요한 사자성어를 소개하고 있다.
11.인물명언
그리고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언어 중의 하나가 많은 이의 존경을 받은 인물이 말한 명언이다. 이 명언으로 피면접자의 가치관이 쉽게 어필되기 때문이다. 평상시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원칙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 말을 받쳐줄 논리적 근거가 있어야 하겠지만, 두괄식으로 표현할 때 매우 유용함으로 10여개 정도의 명언을 준비해서 지원하는 기업과 직무에 맞게 활용하길 바란다.
12.속담/격언
마지막으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언어가 바로 속담이나 격언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어필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다. 이것도 인물 명언에서 처럼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이어서 나오는 다양한 경험에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렇게 짧고 굵으며 강렬하게 어필할 수 있는 언어들을 정리해 보았다.
어떤가?
필자는 총 12가지의 언어들인데 이들을 조합해서 자소서나 면접시 사용한다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