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etric That Matters, 가장 중요한 하나의 지표
데이터 분석에 있어 목표 설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표 설정 없이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찾을 수 없으며, 목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이 알고있는 NSM(North Star Metric)*을 설정하고 NSM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테스트하고 제품/서비스를 개선합니다.
* NSM은 스타트업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로 KPI 와 같은 핵심 목표 지표를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사업에 있어 목표 설정은 매우 중요한데요. 목표 설정에서 항상 같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OMTM(One Metric That Matters)입니다. 오늘은 데이터 분석에 있어 중요한 사항인 OMTM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결국 지금 이순간 가장 중요한 하나의 지표에 집중하라는 것인데요.
바로 이 OMTM을 사용하는데 있어 두 가지 오해가 발생합니다.
OMTM과 NSM은 서로 같은 듯 하지만 이 둘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NSM은 사업 전체의 핵심 지표가 됩니다. 즉 어떤 팀이든 결국 지향하는 공통된 방향을 의미합니다.
E-Commerce 기반 사업의 경우라면 모든 인원이 수익 증대를 목표를 가지고 일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NSM은 쉽게 변하지 않으며 성과 달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OMTM은 현 시점에 발생한 상황을 대응하기 위한 목표이자, 팀 단위 또는 프로젝트 별 목표입니다. 개발팀의 경우 서비스 버그 개선수가 OMTM이 될 수 있으며, 마케팅 팀의 경우라면 다양하겠지만 프로모션 기간 내 이벤트 참여수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OMTM은 현 상황을 빠르게 대응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OMTM을 설정하여 관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OMTM을 관리하면 중장기적으로 NSM이 성장하게 되는 인과관계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OMTM의 두번째 오해는 하나의 지표만 모니터링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특히 매우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스포츠 팀을 비유해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팀과 B팀의 NSM은 리그 우승입니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경기에 많은 승점을 따야합니다. 여기서 경기 승점이 OMTM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A팀과 B팀은 각각 OMTM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위의 [그림 1] 처럼 A팀은 경기 승리라는 OMTM의 결과를 본 후 원인 분석을 합니다.
만약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원인 분석을 통해 특정 선수의 부상과 수비형 전략이 먹히지 않았다는 원인을 파악하고 좀 더 깊게 확인해 보면 특정 선수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이번 상대 팀과의 최근 경기 결과를 봤을 때 수비 전략이 먹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죠. 그래서 이러한 원인을 파악한 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B팀은 이번 시즌에 돌입하기 전 경기 승리라는 지표와 인과관계가 있는 지표를 추가로 선정합니다. 주요 선수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식단부터 모든 스케줄을 관리하고 주요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각 팀별 승리 전략을 정리한 후 경쟁 팀별 맞춤 전략을 세워놓습니다.
A팀과 B팀 중 경기에 승리할 확률, 더 나아가 NSM인 리그 우승할 확률이 높은 팀은 B팀일 것입니다.
A팀의 OMTM 관리는 결국 결과를 본 후 후속 조치를 하게되는 구조이며, B팀의 OMTM 관리는 OMTM에 기여하는 인과관계 지표를 모니터링 함으로써 경기에 승리할 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위의 [그림 3]의 OMTM은 컨설팅 문의입니다.
컨설팅 문의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데이터를 같이 모니터링 할 것입니다.
WAU
세션 당 페이지뷰수
리드 수
그리고 위의 세 가지 모니터링 지표를 추가로 관리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데이터를 동시에 모니터링 할 것입니다.
주 별 신규 콘텐츠 알림수
시리즈 콘텐츠 배포수
구독 알림 반응수
만약 주 별 신규 콘텐츠 배포 후 알람을 하지 않는다면 매 주 방문하는 고객의 비율을 줄어들 수 있고 결국 컨설팅 문의 또한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위의 그림을 통해 “모든 결과에는 항상 원인이 존재한다”라는 문장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 4]를 보시면 컨설팅 문의가 바로 결과가 되는 것이고, 그 외 지표(WAU, 세션당 PV등)는 결과에 대한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에 해당하는 지표를 Output Metrics라 하고 원인에 해당하는 지표를 Input Metrics라고 합니다. 결국 OMTM은 결과에 대한 지표이며 결과를 내기 위한 인과관계가 높은 지표들을 나열하게 되면 하나의 OMTM 달성을 위한 하나의 퍼널이 완성됩니다.
그럼 OMTM으로 선정한 지표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아닌 OMTM을 달성하는데 기여도가 높은 Input Metrics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어떤 단계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하게 된다면 더 많은 고객이 제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유지률이 높아지게 되고 사업의 핵심목표인 NSM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1.어머니와 시어머니는 비슷하지만 서로 다르듯 OMTM과 NSM은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역할을 합니다.
2. 모든 결과에는 항상 원인이 있습니다 OMTM은 하나의 지표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아니라 OMTM 지표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원인이 되는 Input Metrics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OMTM인 Output Metrics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결과를 보고 원인을 파악하여 개선하는 것 또한 사업 성장에 있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전에 정의된 Input Metrics를 모니터링 하는 도 중 또 다른 원인을 파악하여 개선 및 관리해야 하는 것이지 매 번 결과를 보고 원인을 파악하여 개선하는 것은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OMTM을 결과 지표인 Output Metrics에만 집중하고 원인을 찾고 개선하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Output Metrics를 성장시킬 수 있는 Input Metrics를 정의하고 모니터링 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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