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Data Driven일까?
우리는 데이터의 홍수라고 불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매출액, 판매상품 데이터뿐만 아니라 고객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가끔 데이터 분석 관련 강의 광고를 보면 “아직도 감에 의해 마케팅을 하시나요?” 라는 문구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해야한다”는 문구를 보게 됩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고자 감에 의해 마케팅을 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처럼 들립니다. 데이터 드리븐이라는 용어가 화두가 되기 시작하면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데이터 드리븐 UX, 데이터 드리븐 의사결정 등 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넘어 기존의 감에 의해 진행된 의사결정이 잘못된 것처럼 보여지게 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데이터가 모든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죠.
광고 영역에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에 한 예시를 보겠습니다.
디스플레이 광고소재를 A안과 B안을 준비하고 1,000번의 노출을 기준으로 CTR(Click Through Rate)이 높은 소재를 채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럼 A안과 B안의 노출수와 클릭수 그리고 클릭율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위의 데이터 결과 A안의 CTR은 50%, B안의 CTR은 43%라고 가정해보면
A안이 B안보다 7%의 클릭율이 높기 때문에 A안의 광고소재를 채택하고 운영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사업 계획을 결정하거나, 신상품 판매 전략을 결정하는 경우라면
과연 데이터에 의존해서 결정할 수 있을까요?
신사업에 대한 결정을 하거나 판매 전략을 결정하는 경우라면 의사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주로 아래와 같은 정보들을 파악합니다.
– 우리가 속한 산업군에서의 포지션은 어디인지
– 경쟁사는 어떤 컨셉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는지
– 경험 상 어떤 경우의 수가 있었는지
– 우리의 현재 상황에 대한 데이터 비교
– 우리의 타겟이 우리 사업에 있어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은지
– 타겟 별 우리 사업 성과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위와 같이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정보 중 하나가 바로 데이터입니다.
현재 우리의 상황이 어떤지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우리의 타겟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고 주요 타겟 별 성과 기여도 또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데이터는 반드시 활용되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 활용이 Data Driven일까요?
수 년간의 경험, 경쟁사 조사 등과 함께 데이터를 사용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무언가를 결정할 때 데이터 또한 하나의 정보가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볼까요?
20년 F/W시즌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 꾸준히 블레이저 상품을 F/W시즌 상위 판매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해는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린넨소재의 블레이저 뿐만 아니라 셋업의 판매량이 작년 대비 20%나 상승했습니다. 또한 셋업을 구매하는 고객은 상반되는 색상의 악세서리 또는 셔츠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 트렌드
와이드한 팬츠에 맥시한 재킷 슈트가 요즘 메가트렌드라고 합니다.
□ 경험
여성/남성 구별없이 셋업을 구매하는 고객은 하나쯤을 튀는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고자 합니다.
그럼! 셋업 상품을 준비하고 셋업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악세서리를 준비해서 객단가를 높여봅시다.
이처럼 데이터를 활용할 때 하나의 정보로 활용하는 것은 다양한 정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가지의 경우의 수나 감에 의한 또는 경험에 의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1.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데이터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트렌트 파악이나 고객 선호도 등 모든 정보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데이터를 통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수 많은 경험에 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우리가 사업 성장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이제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기 원한다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수 많은 경험에 의한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가 Data Driven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는지 Data Informed로 활용해야 하는지를 구별하여 활용한다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상황에 맞게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