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노틀담 성당은 석양 아래 붉게 타올랐다.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하라고 당부하듯, 긴 종이 울렸다. 생의 하루하루도 늘 이 순간 같기를...후회 없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태양처럼 뜨겁기를. 앞서 달려간 그녀가 내게 손을 흔들었다. 내가 방응이 없이 웃기만 하자 그녀는 찡그린 얼굴로 내게 다가온다. 그러고는 손을 잡았다. 마치 다시는 놓지 않을 것처럼.
낮에는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밤과 주말에는 여행하고, 그림 그리고, 글 쓰며 느긋한 외로움을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