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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분방 Dec 24. 2018

01화 영상여행, 서울스토리 타임랩스

타임랩스&하이퍼랩스, 그리고 영상을 제작한다는 것

바야흐로 영상이 홍수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내가 처음 영상을 접한 건 2006년 지자체의 '영상미디어센터'라는 곳이었다. 그때만 해도 사람들은 영상에 관해서 크게 관심도 없었고,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시대였다. 처음 마주한 프로그램은 아도비사에서 나온 프리미어CS4라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리미어CS4는 잦은 오류와 갑자기 꺼지는 등의 현상을 비롯하여, 그 당시 PC로서는 감당이 잘 되지 않는 고사양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그 시절 무척이나 느린 컴퓨터와 잦은 오류로 몇 시간의 작업이 한순간 사라지기도 했고, 새벽에 좌절을 맛보기도 했었다. 별거 아닌 영상들이었지만, 몇 시간에 걸쳐서 완성을 한 후 재생했을 때의 기쁨은 계속해서 영상이라는 세상으로 나를 초대했다. 그렇게 군입대와 함께 나와 영상의 시간은 끝이 나버렸고,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다시금 영상을 만들게 되었다. 그 당시 사용했던 프로그램은 '소니 베가스'로 현재는 독일의 매직스라는 회사에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을 다시금 영상을 만드는데 투자했고, 지금도 그렇다. 





요즘 영상을 만들 때, 자주 사용하는 기법은 타임랩스&하이퍼 랩스이다. 타임랩스는 사진을 인터벌 타이머를 이용해 일정 간격 단위로 촬영 후 프리미어나 베가스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영상으로 다시 조합하는 형식으로 제작된다. 하이퍼랩스는 범주가 상당히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타임랩스가 촬영되는 동안 모션이 들어간 것을 통칭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고, 이번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길에서 버린 시간이 꽤나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영상이 만들어진 후 재생했을 때의 뿌듯함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영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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