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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21. 2024

A형 남자 붙잡는 법

성격차

"소심한 남자친구가 장문으로 이별을 통보해 왔는데 붙잡고 싶어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성격이 정반대일 때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

성찰하는 힘이 있어야 길을 찾을 수 있다.

(12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A형 남자를 사귀고 있다.

장문의 글로 이별을 통보해 와서 물어보니 나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단다.

내가 했던 모진 말이 진심이 아니라고 말하니 엉엉 울었다.

다시 사귀자며 나한테 다짐을 받으려 하는데 일이 생겨 10분 정도 자리를 비웠다.


다시 돌아오니 자기가 너무 감정적이었다며 연인은 어렵겠다고 했다.

다시 붙잡았는데 다시 돌아오겠다며 이별을 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를 놓치고 싶지 않다.

붙잡을 방법이 없을까.


사연자는 본의 아니게 연인에게 상처를 주었다.

직설적인 사연자와 소심한 남자친구는 성격차이로 갈등을 빚어 왔다.

더 참을 수 없었던 남자친구가 이별하자고 통보를 해 온 것이다.

오해를 풀려던 사연자의 노력은 허사가 되고 말았다.


만약 이야기하는 도중에 자리를 비우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자시 약속을 하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갈등의 원인은 어떤가.

조금도 변화하지 않았기에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사연자는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엇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지 알아서 고치려 해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결심을 해야 할 것이다.

감당하지 못해서 화병이 날지도 모른다.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질대로 하면서 성격이 다른 상대와 평온하기를 바라기는 어렵다.

자기 성질을 스스로 다스리거나 관계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상대를 붙잡고 싶다면 갈등의 원인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좋은 것을 가지려고만 하는 것은 욕심이다.

버릴 것은 버리고 투자할 것은 투자해야 한다.

상대의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하려는 것은 무모하다.

내 마음부터 다스리는 것이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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