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Jun 14. 2019

욕구 5단계설을 다시 보다(4)

인정 욕구

소속감이나 애정, 인정을 구하는 인정 욕구.

혼자라고 생각되면 외롭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고 느낄 때 안심이 된다.

타인의 눈길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에 관계를 맺으려 한다.

인정 욕구는 사회생활과 연관되는 욕구라 하겠다.



생존과 안전이 보장되면 사회나 다른 사람들한테 눈을 돌리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갈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자기만 홀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면 불안해진다.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이 무리에서 떨어지면 천적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아마도 진화과정에서 홀로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성향이 유전자에 각인되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어떤 점을 공유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로운 점이 많다.

혼자 다른 말을 쓴다고 상상해보라.

다른 사람들은 서로 소통이 되는데 나만 동떨어진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니 아주 불편하다.

공유되는 것이 많을수록 긴장하고 신경을 써야 할 일도 적어질 테니 그만큼 편하다.


소속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갖기 쉽다.

고립되었을 때 느껴지는 공포나 불안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한다.

인정을 받거나 애정을 나누려는 욕구는 사회생활에 필수라 할 만큼 중요하다.


그런데 소속감 욕구가 너무 강하면 눈치를 심하게 보게 될 우려가 있다.

무엇을 하더라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 신경 쓰게 되니까 말이다.

자기 나름의 기준대로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느라 급급하다 보면 자기를 잃어버릴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욕구보다 타인의 시선을 더 우선하다 보면 내면이 헛헛해진다.


인정 욕구가 있어서 그 사회의 일원으로 살기 위해 사회화가 일어난다.

관습이나 규칙을 지킴으로써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을 받는다.

만약 구성원들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무질서와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인정 욕구는 사회가 유지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셈이다.


심지어 식물도 관심을 가지고 키울 때 잘 큰다.

관심을 주고받는 일은 원만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

적절한 관심을 받지 못하면 정신이 약해져서 병들기 십상이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영양결핍으로 병이 생기는 것과 같다.



인정 욕구는 사회생활의 기본 요소가 된다.

하지만 지나친 인정 욕구는 의존성을 일으켜서 자신을 잃을 위험이 있다.

반대로 인정 욕구가 아예 없으면 혼란과 무질서에 빠지기 쉽다.

적절하게 관심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인정할 때 안정된 사회환경이 조성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욕구 5단계설을 다시 보다(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