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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13. 2019

욕구 5단계설을 다시 보다(3)

안전 욕구

충격이나 피해를 피하고자 하는 안전욕구.

생존할 수 있게 되면 무엇이 중요해질까?

고통을 피하고 싶다.

공격을 받아서 손상을 입게 되면 고통스럽다.

고통스럽지 않게 안전한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 안전 욕구이다.



먹고 입고 자는 것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면 안전 욕구에 눈뜨게 된다고 한다.

위험 요소를 없애서 안정감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생존 욕구가 몸과 관련된 욕구라면 안전 욕구는 감각과 밀접한 욕구이다.

고통받는 것은 싫다.


절벽 끝에 서면 두려움이 올라온다.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든든한 난간이 있으면 두려움이 사로잡히지 않는다.

안전하다는 느낌이 있으면 오히려 위험을 즐기기도 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거나 짜릿한 자극을 구하는 것은 위험에 몸을 던지는 행위로 보인다.

그냥 안전하고 편한 것을 마다하고 위험해 보이는 활동을 함으로써 즐거움을 느낀다.

안전 욕구를 거스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부분 안전 대책을 충분히 마련한 조건에서 즐긴다.


언뜻 보기에 안전 욕구와 반대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위들도 사실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어서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러 고통스럽거나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에 빠지려고 하지는 않는다.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도 생명에 지장이 없게끔 안전 대책을 세우고 한다.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는 생존 욕구처럼 거의 본능에 가깝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스카이 워크라는 시설이 있다.

높은 곳에 밑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바닥으로 길을 만들고 걷는 시설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두려움을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발걸음을 떼지 못할 정도로 공포에 휩싸인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아주 즐거워한다.


안전하다고 느낄 때 마음도 편해진다.

그런데 개인차가 상당히 크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걷는다.'는 식으로 조심성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생각 없이 저돌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도 있다.

두 사람은 안전 욕구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안전 욕구가 강한 사람은 웬만해서 모험을 하지 않는다.

안정을 구하고 위험을 피한다.

그래서 다칠 위험이 있으면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가지기보다는 익숙한 것들만 하는 경향이 있다.


안전 욕구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은 모험을 즐긴다.

짜릿하고 흥미로운 자극을 구한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해 버린다.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이 많다.



안전 욕구는 생존 욕구 바로 위의 욕구로 알려져 있다.

안전 욕구가 너무 강한 사람은 지나친 조심성으로 위축될 위험이 있다.

안전 욕구에 둔감한 사람은 사고를 치거나 위험에 빠질 확률도 그만큼 높다.

아무튼 안전하다는 느낌은 일상생활을 안정되게 하는데 꼭 필요한 조건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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