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힘
"욕심이 나면 멈추기가 어려워요."
고등학생의 고민이다.
의지와 욕망이 부딪힌다.
욕망을 잘 다스리고 싶다.
(4월 6일 참나원 방송)

사연자는 고등학생이다.
중학생 때까지는 철이 없었단다.
집안 형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돈을 썼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철이 들어 절제하기 시작했다.
꿈이 패션 컨설턴트다.
명품이나 예쁜 옷을 보면 갖고 싶어 진다.
자기 수준에 안 맞는 욕심이 자꾸 일어나서 괴롭다.
어릴 때도 욕심 많다는 소리를 듣곤 했다.
의지와 욕망이 부딪히면 갈등에 빠진다.
욕망이 이기면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
의지가 이기면 욕망은 억눌린다.
타협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연 만족'이란 것이 있다.
욕구와 현실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다.
지금 당장 만족하지 못하는 욕구를 뒤로 미룬다.
지연 만족을 하면서 자기 통제력이 길러진다.
지연 만족에 관련된 유명한 실험이 있다.
어린아이들한테 마시멜로를 하나 준다.
15분 동안 안 먹으면 하나를 더 준다고 하고 혼자 둔다.
15분을 못 참고 먹는 아이도 있고 참아서 두 개를 얻는 아이도 있다.
실험의 관심은 지연 만족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의 특성이었다.
지연 만족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은 여러모로 달랐다.
이후 긴 시간을 두고 관찰해 본 결과 그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탁월했다.
단지 인내심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사연자가 자신의 욕망을 자각하고 고민하는 것은 환영할만하다.
지금 당장 충족할 수 없는 욕구를 현실적으로 만족시킬 방법을 연구하면 된다.
스스로 욕구를 억제하기 시작한 것도 칭찬할만하다.
극단을 피하면 된다.
극단적인 금욕은 무리가 따르기 쉽다.
욕망대로 따르면 수많은 문제가 생긴다.
유연한 의지로 욕망을 다스리면 될 것이다.
흑백논리를 조심해야 한다.
욕망과 의지는 대립할 수밖에 없을까?
흑백논리로 경직된 생각에선 그렇다.
하지만 합리성 있는 유연한 생각에서는 둘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지연 만족이 좋은 예다.

'모 아니면 도'같은 사고방식은 곤란하다.
욕망을 무조건 억누를 일이 아니다.
욕망은 달래주어야 한다.
욕망은 사고뭉치가 아니라 삶의 원동력으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