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악수선
"선과 악이 다 나의 스승이다."
강하게 다가온 구절이다.
선이 스승임은 알겠으나, 악도 스승이라고?
선악을 깊이 생각해 보았다.

선이란 무엇인가?
착한 것이다.
무엇이 착함인가?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악이란 무엇인가?
못된 것이다.
무엇이 못됨인가?
고통과 괴로움을 주는 것이다.
악은 그치고 선은 닦아야 한다.
그런데 선뿐 아니라 악도 스승이란다.
악을 스승으로 삼는다?
매서운 회초리이기 때문이다.
순탄하고 즐거우면 좋다.
막히고 부딪히면 힘들다.
인생길에 힘든 것이 없다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을 쓰게 된다.
고비를 넘으며 성장한다.
역경이 있어서 분발하게 된다.
악이 스승이 되는 원리다.
하지만 아무한테나 선악이 모두 스승이 되지는 않는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한테만 그렇다.
배워야 사람이 된다.
배움이 없는 사람은 선도 악도 모른다.
자만에 빠진 사람은 배우지 않는다.
무력감에 빠진 사람도 배우지 않는다.
사람은 배울 줄 안다.
배우지 않는 사람은 어둠에 빠진다.

선악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
선은 힘써 행해서 즐거움을 키운다.
악은 힘써 그쳐서 괴로움을 줄인다.
선악을 스승으로 삼는 지혜의 눈을 떠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