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먼저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제는 당신이 진실로 정직해져야 할 시간입니다.”
큐블리케이션 5번째 도서인 <베스트 셀프>가 독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라인 교보 기준 종합 2위가 되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실제 변화와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실용적인 워크북이라는 특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오늘은 이 책을 좀 다른 관점에서 보고자 한다. 아주 가끔 뭘 하든지 잘하고 잘 되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그런 친구들은 몇 가지 두드러진 특징이 있는 데 흥미롭게도 <베스트 셀프>에 그 특징들이 모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1.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본다 : 메타인지
EBS 실험을 통해 드러났듯이 수능 모의고사 상위 0.1% 아이들은 평균의 성적을 가진 아이들보다 기억력이 더 뛰어난 것이 아니었다.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분야는 ‘메타인지’. 메타인지란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아는 것, 즉 자기 객관화를 뜻한다. 메타인지가 높을 때 자신의 장점과 단점, 상황과 처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 훌륭한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커진다. 수험생이라면 더 훌륭한 공부법으로, 대학생이라면 더 탁월한 대학생활로, 취업준비생이라면 더 효과적인 취업전략으로, 비즈니스맨이라면 더 확률 높은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다.
미국에서 라이프 매니지먼트와 자기계발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는 필 맥그로 박사는 <베스트 셀프>의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꾸고 싶은 게 있으면,
먼저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는 당신이 진실로 정직해져야 할 시간입니다.
그리고 <베스트 셀프> 저자는 이 점을 명확히 알고 있다. <베스트 셀프>의 약 10%는 무언가를 쓰도록 하는데 그중 반이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라이프 코치답게 독자로 하여금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매우 다각적이고 심도 있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때, 그리고 그것을 정직하게 인정을 할 때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는 든든한 기초를 세울 수 있다.
2. 끊임없이 학습한다
<베스트 셀프> 저자인 마이크 베이어는 대학시절 극심한 마약 중독을 극복했고 이후 큰 성공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치 마이크가 큰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마약 중독을 극복했기 때문이 아니다. <베스트 셀프>는 최고의 자아가 되기 위해 7가지 영역 고루 살펴보게 하는데 그중 ‘교육’ 파트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나는 정신 건강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이후로
학습, 즉 배우는 것을 중단한 적이 없다.
피터 센게 교수는 “학습은 많은 정보를 획득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운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학습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능력을 배양하는 행위이다. 코치 마이크는 원래 학구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자기처럼 절망과 고통의 삶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명을 찾은 후 학습을 멈추지 않았다.
뭘 해도 잘 되는 사람은 ‘학습하는 인간’이다. 독서하고 수업을 듣고 글을 쓰며 토론이 일상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이다. 나이와 처지에 상관없이 학습을 게을리하지 말자.
3. 미친 듯한 실행력이 있다
뭘 해도 잘되는 사람들은 입만 나불대지 않는다. 실행하고 또 실행하고 실행한다. <베스트 셀프>의 저자인 마이크 베이어는 라이프 코칭을 통해 많은 사람의 삶을 고쳤고 그 명성이 필 맥그로 박사에게까지 들려 필 박사가 주도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초청되었다. 자신의 분야의 ‘빅 리그’에 진출하게 된 마이크는 긴장도 했지만 방송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필 박사는 코치 마이크를 방송에 계속 초청하게 된다.
그런데 방송 세 번째 출연 후에 필 맥그로 박사는 코치 마이크에게 ‘최고의 자아’로 성장하는 책을 꼭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마이크의 대답이 대박이다. ‘바로’ 시작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베스트 셀프>가 나왔고 <베스트 셀프>는 뉴욕 타임즈와 아마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된다. 특히 아마존에서는 종합 6위를 차지하며 대성공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이크의 자세이다. 마이크의 직업은 라이프 코치이다. 그의 특기는 ‘커뮤니케이션’이지 ‘글쓰기’가 아니다. 나도 작가지만 글쓰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마이크에게는 오죽했을까?
하지만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다음에 한다고 하지 않았다. 필요했기에 힘들더라도 ‘바로’ 시작했다.
실행할 때에만 무언가가 벌어진다.
4. 멘탈갑이다.
뭘 해도 잘되는 사람들은 웬만해선 멘탈이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가 보통 멘탈이 무너지는 것을 절망, 좌절, 무기력 등 상황이 안 좋은 경우만 연결 지어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그 반대 방향도 실상은 멘탈이 약한 것이다. 조금만 잘 돼도 자만, 교만, 승자효과에 빠져 있는 것도 정신이 망가지고 있는 증거다.
그런 의미에서 코치 마이크는 멘탈갑의 ‘교본’이 뭔지 보여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현 상황과 정반대 상황을 모색함으로써
삶의 균형을 추구해왔다.
이런 이분법적 추구 덕분에
분수를 지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항상 반대의 상황을 모색한다. 절망이 있을 때는 기대, 극복, 희망을 승리와 함께 할 때는 부족했던 과거의 모습,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인식, 패자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
<베스트 셀프> 저자는 마약 중독을 극복한 이후에 정신적으로, 학업적으로, 금전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 마인드로 자신의 비전을 향해 나아갔다. 반대로 제니퍼 로페즈 등 세계적인 스타의 라이프 코칭을 맡게 되었을 때는 방송에서 일반인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더 나아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세계 빈민촌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최고의 자아를 만들기 위한 7가지 영역 중에 ‘영성의 개발’이 있다. 한마디로 멘탈 훈련이다. 성숙한 방어기제, 정서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자는 뭘 해도 잘 안되기가 힘들 것이다.
5. 팀적 사고를 갖고 있다.
<베스트 셀프>에서는 최고의 자아로 균형 있게 성장하기 위한 7가지 영역을 다룬 후에 책을 끝내지 않는다. ‘최고의 팀’을 꾸리라고 말한다.
산업화 이전에는 세상을 바꾸는 개인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세계를 이끄는 거의 모든 혁신은 개인이 아니라 ‘팀’이 이끈다. 1의 능력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이 시너지를 내면 3의 능력을 갖고 있는 한 사람을 압도할 수 있다. 1+1이 2가 아니라 11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뭘 해도 잘되는 사람들은 혼자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다. 첫 번째 특징은 메타인지가 높은 탓이다. 그래서 자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들과 일을 도모한다.
1+1=11 !
<베스트 셀프> 저자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서, 그것을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팀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팀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성숙하고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그대로 볼 수 있고
학습을 멈추지 않으며
미친 듯한 실행력과 튼튼한 멘탈로
시너지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
무조건 함께 하고 싶지 않을까?
<베스트 셀프>의 저자 마이크 베이어가 지금 그토록 잘 나가는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