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일상을 털어버린 그 시간으로
"지금 딱히 일이 바쁘지도 않고 어려운것도 없는데"
너무 바쁜 일상속에 있을땐 몰랐는데
시간이 너무도 더디게 가는 지금
오히려 더 여행을 떠나고 싶어져 버렸다
너무도 지겹게 천천히 흘러가고 반복되는 일상이
괜히 심술나고 또 괜히 짜증이나서
훌쩍 다 버리고 떠나버리고 싶어진 아침
창밖에 내린 비를 따라서 그렇게 훌쩍이 떠나고 싶다
마음은 이미 지루한 회사 책상을 떠난지 오래인데
몸은 그렇게 훌쩍 떠나지 못한 바보같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