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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Cat Dec 10. 2015

나 다시 돌아갈래

지겨운 일상을 털어버린 그 시간으로


"지금 딱히 일이 바쁘지도 않고 어려운것도 없는데"

너무 바쁜 일상속에 있을땐 몰랐는데

시간이 너무도 더디게 가는 지금

오히려 더 여행을 떠나고 싶어져 버렸다

너무도 지겹게 천천히 흘러가고 반복되는 일상이

괜히 심술나고 또 괜히 짜증이나서

훌쩍 다 버리고 떠나버리고 싶어진 아침

창밖에 내린 비를 따라서 그렇게 훌쩍이 떠나고 싶다

마음은 이미 지루한 회사 책상을 떠난지 오래인데

몸은 그렇게 훌쩍 떠나지 못한 바보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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