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눈물 나는, 그리움들의 당신이 보고 싶을 때
눈을 감으면,
그때, 그날로 돌아가
고개를 살짝 흔들면서
음악을 듣기만 해도
이 세상, 모든 감정들을
온몸으로 다 받아들여
더 이상 내 가슴 저미는 감성들이
폭발하지 않을 시간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그 음악의 그 시대로 상상하며
내가 태어나지 않은 시간여행을
그 속에서
당신과 함께
당신이 살아온
가장 예민한 감성의 시간들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흥얼거립니다.
가사의 뜻도 모를 때의 멜로디도,
후에, 가사의 뜻을 알게 되었을 때도,
추억은
결국
단 하나의 음악 선율만으로도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다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것을...
그렇게
문득,
잊힌 음악 선율이 나를 어루만져 줄 때
지금 당신이 보고 싶어
조용히 눈을 감고
반복적으로 듣습니다.
계속 당신을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 나는,
당신의 모든 것들이
그리워질 때...
그렇게
노래 한 곡으로
당신과 나의 시대를 초월하는 사랑 같은...
PROCOL HARUM-A Whiter Shade of Pale
잊힌 음악 선율이 나를 어루만져 줄 때
MOLESKINE Diary│눈물 나는, 그리움들의 당신이 보고 싶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