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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 EDITION 6시간전

기억은 쓰러져도

MOLESKINE Diary│또 다른 기억은 낡은 의자처럼...


혼자

또 혼자서 멀리 떠나가는...


혹시 모를 영화 같은

누군가의 만남을 생각하면서


텅 빈 부둣가에서

마지막 배를 떠나보내고


사랑의 내 추억들은

온전히 한 사람을 위해

그렇게

달려왔는데...


헤어짐의 슬픔도

그리움의 그대를

어찌할 수 없는


떠나는 뒷모습만 바라보다가

뚝뚝 떨어지는

눈물방울들이

모여

방파제를 몰아치는

바다의 파도가 되고


쓰러진 낡은 의자처럼

내 기억들도 쓰러져버렸지만,

또 다른 기억들은

낡은 의자처럼,

쓰러진 기억을 바라보며

서있네...


보고 싶은 당신처럼...





기억은 쓰러져도

MOLESKINE Diary│또 다른 기억은 낡은 의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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