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달력은 또 다른 나의 타임 라인
살아가다 보면, 벽에 걸려 있는 달력이라는 것에
신경 쓰지 못하고 금방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적이 있나요?
달력에 동그라미 치면서 중요한 날에 해야 할 약속이나, 기념을 적어 놓는 것.
때론, 소중한 선물로 받은 달력을 아끼면서 작품처럼 관리한 적도 있지만,
오래전 존경하는 한 작가분의 한옥에 초대받아 몇 날을 지내면서
멈춰진 달력을 보고, 한 장 사진으로 남겨 가져 왔습니다.
좋아하는 사진 한 장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
그대로 넘기지 않고 지낸 지가 수개월 째.
달력이란,
각자의 시간들을 담아
때론 멈춘 시간을 잡고,
때론 앞서간 시간을 미리 기록하고
때론 과거의 시간을 되돌려 기억하는 것.
달력은 또 다른 나의 타임 라인입니다.
생각해 봅니다.
가만...
새해가 되면,
집에 달력을 내가 걸어놓았던가?
벽에 걸린 올 해의 달력엔 행복함으로 마무리되는 11월, 12월이 되고,
벽에 걸린 내년 2025년의 달력엔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의 날들만 가득한 1년이 되길...
가장 한국적인 집에서 멈춰진 달력
MOLESKINE Diary│달력은 또 다른 나의 타임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