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하트가 감싼 의자
당신의 오래된 의자이고 싶은 마음은
당신이 잠시라도 쉬어 앉아 있을 수 있게
당신이 하루 종일 일할 수 있고
당신이 어디를 가나 당신이 편히 앉을 수 있는
당신만의 의자이고 싶은 나.
그런 듬직한 의자를 감싼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을 담은
하트 모양의 수많은 잎들을
늦가을 마저, 넋 놓고 바라봅니다.
아마도 당신을 기다리나 봅니다.
하트 모양의 잎들보다 더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이라는 거,
그냥 당신을 생각하면 눈물 나올 것 같은 거.
그냥 순간 울컥해지는 그리움이랄까...
늦가을 마저, 넋 놓고 바라봅니다.
MOLESKINE Diary│하트가 감싼 의자
이제 가을이 가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2 0 2 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