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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충환 Oct 20. 2016

자파르 파나히의 택시(2015)

한 거장이 일련의 정치적 사건을 통해서 영화 촬영을 20년간 금지당한다. 그래서 그는 억압당하기보단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도모한다. 얼추 보면 영화인지 다큐멘터리인지 헷갈린다. 연출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고 실제처럼 보이는 부분도 존재한다.


장르로 구분한다면 "택시"는 모큐멘터리가 맞는 분류일거다. 한 영화 감독이 택시에 캠코더를 설치하고 택시기사로 활동한다. 승객들을 태우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을 그렸다.  


아마 영화라는 프레임에 가둬서 설명하지는 못할것인데, 그 이유인즉 어느 부분은 연출같아 보이기때문이다. 

사실은 연출을 염두에 둔 "다큐멘터리 인 척하는 블랙코미디" 라고 다시 가정을 해야될지도 모르겠다.


"좋은 영화의 조건 - 현실을 담되 현실이 불편하면 보여주지 말라" - 이란 정부가 얼마나 닫혀있는지 알수있는 부분이다. 영화속 화자 중 한명이라고 볼수있는 "조카"가 이런 부분이 이해 되지않는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과연 진실과 현실을 보여주는것이, 추악한 리얼리즘일까? 


영화가 끝날때쯤 되면, 제약은 창작하는 이에게 아무런 해를 가하지 못한다는걸 증명 해내버리고야 만다.

여러모로 대담하다. 제약에도 불구하고 멈추지않는 그의 다음 영화가 더욱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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