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국내여행지 추천!
아이와 함께 이색 한옥체험
드디어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 아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짧은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 여기어때 블랙에서는 아이와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 중 이색 한옥체험이 가능한 곳들을 꼽아보았습니다.
아이에겐 현장체험학습장이 되면서 동시에 아빠 엄마는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전국 한옥호텔 BEST4. 올겨울엔 가족과 함께 뜨끈한 온돌방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오붓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미래도시를 연상시키는 송도의 빼곡한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해 더욱 이색적인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최기영 대목장을 비롯해 이근옥 번와장과 가풍국 소목장, 김성호 칠 장 등 국내 내로라하는 대표 명장들이 참여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전통 건축 양식을 완성도 높게 재현해냈다고 해요.
덕분에 조선 시대와 고려 시대의 건축 양식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는데요. 조선 시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객실은 별다른 장식이나 의장 요소 없이 깔끔한 절제의 미를 살려 차분하고 정숙한 분위기인 반면, 연회장 경원루는 고려 시대 건축 양식인 배흘림기둥으로 구조적인 안정감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만 8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여유롭게 자리한 30개의 객실은 전통적인 멋과 현대적인 편리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침대가 마련된 온돌방으로 객실 온도를 터치 패드로 쉽게 조절할 수 있었어요.
객실마다 편백 욕조가 마련되어 있어 은은한 나무향과 함께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점도 특별합니다.
고풍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투숙객을 위한 전통의상 대여 서비스도 진행되고 있어요. 임금님 의복부터 일반 의복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복이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과 사진으로 경원재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담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야외 마당에 마련된 윷놀이, 투호, 양궁 등 전통 놀이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빠와 엄마가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 한 판이 아이에겐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될 거예요. 가장 현대적인 곳에서 만나는 전통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이었습니다.
고려궁 전통한옥호텔
강원도 평창군 해발 900m 깊은 산자락에 위치한 고려궁은 발왕산의 깨끗한 자연 속에서 사대부의 고택을 그대로 옮겨 지은 한옥호텔입니다. 평창올림픽 당시 IOC 위원과 같은 국빈들이 머물렀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한옥과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영빈관으로 사용되는 웅장한 발왕 객실부터 옛 사대부의 고택을 그대로 옮겨 보존한 고산고택, 백학고택, 아리랑 고택과 현대적으로 편리하게 개량된 인천, 한강, 휴휴, 시가까지 다양한 객실 타입을 자랑합니다.
여러 채의 한옥이 산자락을 따라 한적하게 자리한 호텔은 마치 전통한옥마을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줄 정도예요.
고려궁의 객실은 황토와 소나무, 편백나무를 자재로 활용해 천연 가습효과와 동시에 피톤치드 효과로 건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요. 고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도 멋스럽고요.
객실마다 대형 편백 욕조가 마련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에요. 투숙객에게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무료 조식이 제공됩니다.
프런트 데스크와 레스토랑 겸 카페가 위치해 있는 리셉션동은 마치 실제 박물관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구석기부터 청동기, 철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아우르는 유물을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추천합니다. 한옥체험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한복도 준비되어 있어요.
호텔 뒤편으로는 금강송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야생화와 다람쥐들을 만나며 산책을 즐기기도 좋아요. 맑은 공기와 전통한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고려궁에서 가족과 잊지 못할 하루를 경험해보세요.
남원예촌 by 켄싱턴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방식 그대로의 전통한옥을 경험하고 싶다면 남원예촌 by 켄싱턴으로 떠나보세요. 남원예촌은 자연 재료만을 이용한 전통 건축방식으로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22개의 객실과 연회장 사랑마루, 연못 위에 올린 연꽃 정자 부용정은 모두 백제, 고려, 조선시대의 고(古)건축 방식을 재현한 것들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최기영 대목장을 비롯해 이근복 번와장, 박만수 옻칠장, 유종 토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장들의 손길로 탄생했습니다.
시멘트와 스티로폼, 접착제와 같은 화학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천연재료인 황토와 대나무, 해초, 풀 등을 사용해지었다고 해요. 버선코를 닮은 처마선, 나뭇결을 드러낸 대들보와 서까래, 비가 오면 짙은 먹빛으로 물드는 기와의 빛깔에선 단아한 멋이 느껴지는 전통한옥이에요.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아궁이와 굴뚝이에요. 밤새 아궁이에 군불을 때 구들장을 덥히는 온돌 방식 그대로 난방을 하고 있어 호텔 마당에 서면 참나무 장작 냄새가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맡아본 적이 있는 시골 내음과 무척 닮아있어요.
그만큼 객실 안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합니다. 객실은 모두 온돌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좌식 가구로 단정하게 꾸며진 내부가 인상적이죠?
투숙객에게는 정갈한 조식 한상과 간단한 다과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체험마루에선 한복 디자이너 황이슬의 화려한 전통의상 체험이 가능하고, 연못 위에 떠있는 연꽃처럼 자리한 부용정에선 토요일에는 가야금과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전통한옥체험관인 만큼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옥건축투어 서비스도 무료로 진행됩니다.
호텔을 둘러 보고, 여러 전통체험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남원예촌입니다. 객실 카드 키가 담겨있는 마패를 제시하면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하니 남원 관광명소까지 구석구석 둘러보고 가길 추천드려요.
한옥호텔 영산재
목포역에서 차로 30분 거리, 자연 속에 한적하게 자리한 한옥호텔 영산재입니다. 월출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아래로는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을 굽어보고 있어 '배산임수'의 뜻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에요.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2층 높이의 웅장한 외관이 투숙객을 먼저 반기는데요. 새로 지은 현대식 한옥으로 전통의 멋과 현대의 편리함이 조화롭고 공존하고 있었어요.
돌을 쌓아 만든 담장과 안마당, 발을 디딜 댓돌과 툇마루, 단아하게 들어올려진 처마 곡선에선 옛 한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1개의 객실은 크게 연립형 일반 객실과 별채로 나뉘는데요. 모두 네 가족이 머물기 충분한 크기로 객실마다 객실마다 작은 마당을 둔 점도 눈에 띕니다.
내부는 서까래와 대들보를 드러낸 천장과 사면에 난 창으로 여름이면 바람이 막힘없이 드나들고, 겨울이면 빛을 깊숙이 들입니다. 한지를 바른 창호 뒤에는 유리 문을 이중으로 덧대 외풍을 방지했어요.
실내 가구는 편백나무 소재로 만들어졌어요.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실내공기 정화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누마루가 있는 객실에선 영산재와 주변 자연의 경치가 한눈에 담깁니다. 누마루는 안팎을 경계 없이 잇는 한옥만의 독특한 건축 형태로 조망에 최적화된 공간이에요. 다른 공간보다 높이 위치한 덕에 뛰어난 전망을 누립니다.
호텔 본관 식당에서 제공되는 무료 조식도 꼭 맛보고 가세요. 정갈한 밑반찬과 따뜻한 국에서 남도의 맛과 정이 함께 느껴졌어요.
때에 따라 도자기 공예, 한지 공예, 천연 비누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아이와 영산재에 방문했다면 한복체험과 다도, 간단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본관 2층 전통문화체험관에도 들러보세요.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니, 근처 농업테마공원과 영산호 관광단지를 둘러보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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