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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기어때 Black May 14. 2019

호텔의 진화는 어디까지?
호텔에서 선보인 복합문화공간

‘호캉스’가 새로운 휴가 트렌트로 떠오르면서 호텔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날로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높이와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호텔들은 저마다 독특한 부대시설과 개성 넘치는 다이닝으로 꼭 투숙하지 않더라도 호텔을 친숙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이색적인 문화, 예술을 테마로 승부수를 던지며 트렌드에 민감한 2030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호텔들의 복합문화공간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서점/도서관


가장 많이 발견되는 테마는 바로 서점입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시작된 독립서점의 바람이 대형 서점에 독식되다시피 했던 국내 도서 시장에도 불기 시작했고, 독특한 테마나 취향에 맞게 큐레이션 된 작은 서점들이 문을 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호텔들이 이걸 그냥 지나치지 않았죠. 호텔 안에 여행과 책을 엮은 테마 공간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힐튼 부산의 ‘이터널 저니’입니다. 


끝없는 여행이라는 이 아름다운 서점은 독서욕을 북돋워주는 작가들의 명언과 글귀로 가득합니다. 특정 주제나 작가, 출판사에 따라 큐레이션 된 도서들이 색다른 힐링을 선사합니다.


모두 판매되는 책들이지만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커다란 책상도 마련되어 있으며,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아동용 책상도 따로 있습니다.   


책의 주제와 어울리는 사진과 미술 작품, 각종 문구류와 인테리어 소품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이미지출처: 아난티 남해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되어 있는데요. 반응이 좋았는지, 최근 힐튼 남해가 아난티 남해로 새롭게 리뉴얼 되면서 8천 여권의 도서를 갖춘 복합문화공간 ‘이터널 저니’ 2호점도 리조트 안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미지출처: 아난티 남해

서점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과 미식 여행을 콘셉트로 한 오픈 키친 형태의 레스토랑도  함께 있어 방문객의 연령과 취향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이미지출처: 그랜드워커힐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도 3,0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한  ‘워커힐 라이브러리’라는 북 카페를 운영 중입니다. 


워커힐 라이브러리는 음료 주문 시에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커피 가격이 롱블랙 기준 11,000원으로 다소 비싸긴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 속에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나 홀로 호캉스족들이 즐겨 찾는다고 해요.


이미지출처: 그랜드워커힐 더글라스하우스

그랜드 워커힐에서 별도로 운영 중인 호텔 더글라스 하우스 역시 최인아책방과 협업한 호텔 내 작은 도서관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독서를 즐기도록 1인용 소파와 해먹 등을 배치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네요.




2. 바이닐 레코드 바


문화 예술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겠죠. 


파크하얏트서울에서는 레스토랑의 BGM 수준을 넘어 음악과 음식을 동시에 즐기는 프리미엄 바이닐 레코드 바&레스토랑  ‘더 팀버 하우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미지출처: 파크하얏트서울

오마카세와 이자카야 스타일의 요리를 주메뉴로 프리미엄 주류와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바이닐 레코드 사운드가 말 그대로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곳이에요. 


이미지출처: 파크하얏트서울

기왓장, 고서, 전통가구를 소품으로 장식된 앤티크한 스타일의 내부와 음악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이미지출처: 파크하얏트서울

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는 DJ의 공연이 진행되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는 직접 곡을 신청해 팀버 하우스의 풍성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파크하얏트서울

평소 접하기 힘든 종류의 위스키와 사케, 와인 리스트만으로도 더 팀버 하우스를 찾을 이유는 충분하지만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 메뉴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더 매력적이죠?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15층에 위치한 칵테일 바 ‘사이드 노트 클럽’도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매주 금요일 LP바로 변신하는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1,000여 종의 바이닐 컬렉션을 바탕으로 음악, 디제잉, 라이브 공연, 다채로운 소셜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이미지출처: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 땐 야외 루프탑도 개방하고 있으니, 홍대 거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외 공간에서 흥겨운 음악과 믹솔로지스트의 추천 칵테일을 즐겨보세요.




3. 갤러리


많은 럭셔리 호텔들이 미술품으로 호텔의 특색과 개성을 보여주곤 합니다. 갤러리를 방불케 할 수준의 수많은 예술 작품들을 보유한 호텔들도 여행 중 경험하곤 했는데요. 지금 소개해드릴 호텔들은 호텔 안에서 갤러리가 있는 곳들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홍대의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아라리오갤러리와 협업,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현대 미술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매 시즌 새롭게 기획 전시가 열리는 곳인데도 관람료가 무료라는 점이 정말 좋네요. 주말 문화생활을 계획하고 있다면 부담 없이 둘러보길 추천합니다.


이미지출처: 르메르디앙서울

미술관을 품은 호텔로는 르 메르디앙 서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호텔 1층에 복합 아트스페이스 M컨템포러리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600여 평의 전시 공간은 M뮤지엄과 M갤러리, M에이트리움, M라운지, 비스트로&펍으로 꾸며져 있어 팝 아트, 미디어 아트, 설치 미술 등 다채로운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캐주얼 다이닝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이와 연계해 M컨템포러리 관람 티켓과 객실을 묶은 패키지 상품도 기획,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M컨템포러리와 호텔에 머물며 호텔 내부에 전시 중인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만나보길 추천합니다. 


이미지출처: M컨템포러리

6월 14일부터는 영국 출신의 낙서 천재 존 버거맨의 펀 팩토리 전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예술 작품들과 갤러리로 유명하죠. 호텔 로비에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은 파라다이스 시티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파라다이스 시티 내 플라자에 위치한 갤러리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존재는 모르고 지나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미지 출처: 파라다이스시티

라다이스시티의 소장품들을 기반으로 한 상설 전시실과 특별 전시실로 나누어진 아트 스페이스에선 국내 유명 작가부터 세계적인 스타작가의 전시까지 크고 작은 규모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상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기획 전시의 경우에는 투숙객과 멤버십 회원은 무료로 입장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파라다이스시티

현장에서 바로 회원 가입도 가능하다고 하니,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한 파라다이스시티로 주말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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