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랜플루언서, 오팔 세대, 시니블리...
가속되는 사회의 흐름에 수면 밖으로 떠오른 단어들
나이의 개념이 없어지고 있다.
하는 일, 생각, 그리고 취향에서도 말이다.
세상이라는 바다에 뛰어드는 시간이 다를 뿐이다.
푸른 아침, 따사로운 오후, 혹은 늦은 저녁
사람마다 바다에 도착하는 시간도, 헤엄치고 싶은 시간도 다른 법이다.
아침이 바다를 탐색하기 좋은 시간이라면
저녁은 바다를 음미하기 좋은 시간이다.
이런 매력 때문일까.
노을로 물든 저녁 바다에서 헤엄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해야 할 일을 전부 다 끝내 놓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다를 음미한다.
저녁은 어쩌면 물속으로 뛰어들기에 가장 좋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지는 해에 달궈진 바다는 헤엄치기에 딱 좋은 온도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