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어디만큼 온 건지 아마득할 때

20240123

by 축복이야


단순히 걷는 게 좋아 걷고

걸어가야 하니 걷고

귓속으로 스며드는 음악에 젖어 걷고

생각, 저 생각에 빠져 걷다가

문득, 어디만큼 온 건지 아마득할 때


계속 앞으로 갈 것인지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오던 길 그대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인지.


그냥 걷다 보면 길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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