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이고 물든다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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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이야
Feb 8. 2024
네가 나를 물들이는지
내가 네게 물든 건지
한참을 생각해도
결국에는 그냥 좋다. 좋다. 좋다.
다른 근사한 말을 찾아보려 해도
나의 최선은 그냥 좋다. 좋다. 좋다
사람의 말에 찔려
몇 날을, 몇 년을 흉한 가슴이었던
시절이 잊히게
너의 맑은 말들이 물들이고
첫눈이 올 때까지도 지워지지 않는
분홍 물이 되어 나를 물들이고 너를 물들여서
꽃 피는 봄날까지 또 첫눈이 올 때까지
그렇게 좋다. 좋다. 참 좋다. 그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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