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글씨

20240210

by 축복이야


글자를 적다 보면
엄마의 글씨체가 나올 때가 있다.
어느 하나 모난 곳이 없는 엄마의 글씨
단정하고 큼직한 엄마의 글씨
한 글자 한 글자에 엄마 얼굴이 떠오르고
젊은 엄마와 어린 내가 나타났다가
어느새,
깔끔한 공기가 흐르는 방안
둥근 어깨를 하고 혼자 앉은,
늙은 엄마만 남는다.



매거진의 이전글오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