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옥철을 견뎌낸 자기님 대단합니다.

by 김복아

이 그림처럼 오늘 회식 덕분에 지옥철을 몸소 체험했다. 길게 늘어진 질서 정연한 줄과 더 빨리 가기 위해 낑겨타는 이 모습이 참... 이 그림과 닮아 있었다.


난 다행히 지금 직장이 나인투식스의 퇴근시간이 아니어서 지옥철을 피해 다니고 있지만 서울은 좁은 땅덩어리에 비해 정말 인구가 많기 때문에 복잡함 그 자체이다.


시고르 여수에서 서울을 상경한 지 206일 차이다. 처음에는 이 복잡함이 괜찮았는데 약 7개월이 가까워진 이 시점에 나란 사람은 역시 ‘시고르(=시골)와 맞는 사람임을 깨닫고 있다. 적당한 복잡함은 괜찮지만 치열한 삶은 거리 두기를 실시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성향은 도시인 서울보다는 시골감성과 가까운 거 같다.


자연을 사랑하고, 드라이브를 좋아하고, 맛집과 카페는 아지트 같은 곳 1군데씩만 있으면 된다.

사실 서울의 인프라를 활용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팍팍한 도시인 듯하다. 결국 잘 사는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곳(?)


왜 우리나라 청년들은 ‘서울’에 살고 싶어 하고, 고향이 아닌 이곳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은지 의문이 든다. 이 의문에 한몫을 한 사람은 우리 둘째 언니이기도 하다. 그녀는 시골의 답답함이 싫어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상경했었다. 그런 언니를 보며 하나도 부럽지 않았다.


직업자체가 서울에서만 할 수 있다면 정착하는 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난 다시 나의 고향 ‘여수’로 가는 게 맞은 거 같다. 그립다. 여수가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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