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30인의 공부법

18. 공부와 우정 사이 – 서울대생이 말하는 공부 친구의 힘

by 라이브러리 파파

(수험생들 모두 힘내시길..)

서울대 새벽 7시, 도서관 앞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커피는 식어가고, 노트북엔 한 줄도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새벽, 그 두 사람은 진심으로 공부 중이었다.


공부란 때로는 아주 무거운 침묵 속에서 쌓여간다.


같은 공간, 같은 긴장, 같은 눈빛.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포기하지 말자”는 눈빛 하나로,

다시 책장을 넘기는 힘이 생긴다.


정문광장.jpg

서울대학교.


모두가 혼자 버티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누군가 옆에 있었기에 끝까지 갈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더 많다.

오늘은 그 '공부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서울대생이 말하는 진짜 공부의 동반자.
성적표에는 나오지 않지만, 공부보다 더 오래 기억되는 이름들.


혼자서는 멀리 못 간다

《공부는 전략이다》(윤지영), 《혼자 공부하지 마라》(김범준)와 같은 베스트셀러들은 말한다.
“공부는 혼자 하지만, 공부는 함께 자란다.”

서울대생들도 안다. 이 경쟁의 정글 속에서 혼자 버티는 사람보다,

같이 끌고 가는 사람이 더 오래 살아남는다.
그들은 말한다.
“공부 친구는 성적을 올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에요.”


리듬이 다를수록, 성장도 커진다


서울대의 공부 친구들은 늘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나와 전혀 다른 리듬의 친구가 나를 더 멀리 데려간다.
느긋한 친구는 나를 식혀주고, 부지런한 친구는 내 하루를 자극한다.

같은 학과라서가 아니라,
같은 시기에 비슷한 꿈을 꾸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서로를 끌어올릴 수 있다.


때론 이들의 우정은 조용히 책을 나란히 읽는 것이고,
때론 화이트보드에 서로의 실수를 설명해주는 것이다.


약한 연결, 묵직한 자극


서울대생 중 일부는 '진짜 친구'보다

‘도서관에서 매일 보는 그 사람’을 더 큰 동력으로 말한다.
그 이름도 모르는 존재가 공부의 기준선이 된다.
“쟤가 아직도 안 갔네?”
이 짧은 말 한 마디가, 오늘 내 집중력을 다시 일으킨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관계를 ‘약한 연결(weak ties)’이라 부른다.
감정적으로 부담이 없고,
오히려 더 자율적으로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관계.

서울대 도서관, 자주 마주치는 익명의 얼굴들이
서로를 일으키는 거대한 톱니바퀴가 된다.


공부와 감정의 리듬을 함께 나누는 사이


서울대의 공부 친구는 단순히 과제를 같이하는 사이가 아니다.
‘감정의 파도’를 같이 건너는 사람이다.
지치고 힘든 날,
“야, 우리 오늘 9시에 도서관에서 만나자.”
이 말은 공부하자는 말이 아니라, 버티자는 말이다.

나의 공부가 이어지는 건,
언제나 누군가의 리듬과 맞춰졌기 때문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

서울대생 중에는 “내가 진짜 공부를 놓고 싶을 때,

옆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친구 덕에 다시 일어섰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공부는 결국 끝까지 버틴 사람이 남는다.
그리고, 옆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공부는 덜 외로웠고, 더 따뜻했다.


마무리의 한 문장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되어준 시간들.
서울대생이 기억하는 최고의 공부는, 성적이 아니라
같이 공부했던 얼굴 하나, 말 한마디, 작은 다짐 한 줄이었다.


봄 캠퍼스_2.jpg


keyword
목, 금 연재
이전 17화서울대생 30인의 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