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 공유화면은 내 거였다》

– 대략난감 시리즈

by 라이브러리 파파


"김 대리, 공유화면 좀 부탁드릴게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습관처럼 Alt+Tab을 눌렀다.

그 순간…

내 화면에는 ‘휴가 때 뭐 입지?’ 검색창과

카톡 대화창이 동시에 떠 있었다.



회의실은 침묵.

팀장님은 정지.

팀원들 눈은 내 모니터에 고정.


심지어 화면 공유 중이라는 사실도,

나는 몇 초 뒤에야 깨달았다.


“아… 이거 제 개인 노트예요.”

말은 했지만,

그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날 이후,

회의 전엔 브라우저 10개를 끄고,

카톡은 완전히 종료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조심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만…


공유는 마음만.


화면은 공유 전 두 번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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