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서울대생은 왜 ‘계획표’보다 ‘공부 블록’을 신뢰할까?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우리는 종종 ‘몇 페이지’, ‘몇 문제’, ‘몇 시간’에 집착합니다.
> “오늘 수학 50문제 풀기.”
“영어 단어 100개 외우기.”
하지만 서울대생 30인의 공부법을 들여다보면,
놀랍도록 많은 학생들이
‘계획표’ 대신 ‘공부 블록’을 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공부 블록이란?
공부 블록은
단순히 ‘해야 할 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단위로 몰입을 설계하는 공부법입니다.
예를 들어,
>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수학 개념 집중 블록”
“오후 2시부터 3시: 영어 독해 집중 블록”
이처럼 시간의 흐름 안에 목표를 배치하는 방식이죠.
한 학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공부 블록은 공부를 시간 속에서 실감 나게 만들어줘요.
오늘 하루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잡히는 느낌이죠.”
계획표의 함정, 공부 블록의 해방
많은 학생들이 말했습니다.
> “계획표는 늘 뒤처졌어요. 할 일만 늘고, 기분은 무거워졌죠.”
계획표가 실패하는 이유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일만 나열하기 때문입니다.
“영어 단어 100개”를 쓴다고 외워지는 게 아니고,
“과학 교과서 30쪽 읽기”를 적었다고 집중력이 따라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 대신, 공부 블록은 묻습니다.
> “지금 이 시간에 몰입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뭔가요?”
이 질문이 공부의 밀도를 바꾸어 놓습니다.
실제 예시: 서울대생 A의 공부 블록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부 A학생의 실제 하루 계획 일부입니다.
오전 7:00~8:00
국어 독서 파트 정리 & 지문 분석
오전 8:30~10:00
수학 문제풀이 (3점 → 4점 난이도 순서대로)
오전 10:30~11:30
휴식 후 영어 듣기 블록
오후 1:00~2:00
과학 개념 노트 정리
오후 3:00~4:00
오답노트 분석 & 유사문제 3개 선택해 풀이
한눈에 보기에도,
‘무엇을’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보입니다.
공부 블록이 주는 3가지 변화
서울대생들은 말합니다.
이 방식이 공부를 바꾼 이유는 단순합니다.
1. 심리적 압박이 줄어든다
→ 해야 할 일 목록보다, 지금 할 수 있는 한 가지에 집중하게 됨
2. 몰입의 지속력이 올라간다
→ 공부 시간 전후에 리듬이 생기고, 쉬는 시간도 계획되기 때문
3. 계획보다 ‘실행’이 많아진다
→ 하루가 끝날 때 ‘계획 못 지킴’보다 ‘오늘 이것만큼은 해냈다’는 만족감이 커짐
나만의 공부 블록 만들기 팁
서울대생들이 공유해 준
공부 블록 구성 팁 몇 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시간 단위로 하나의 과목만 넣기
아침에는 ‘개념 공부’, 오후에는 ‘문제풀이’ 등 리듬 구분
휴식 시간도 블록으로 넣어두기
하루 4~5개의 블록이면 충분 (너무 빽빽하게 만들지 않기)
하루가 끝나면 1분이라도 복기하기
→ “오늘 제일 잘된 블록은 언제였지?” 되돌아보기
정리하며
서울대생들이 ‘공부 블록’을 선택한 건
무언가를 많이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당신의 공부 방식도
혹시 끝없이 쌓인 계획표에 눌려 있지 않나요?
지금 이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블록.
그걸 정하는 순간부터, 공부는 다시 시작됩니다.
다음 편 예고
[3편] ‘공부 루틴’이 무너졌을 때, 서울대생은 어떻게 다시 일어섰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