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는 아직 풀꽃이 핀다』
4편. 《엄마 손은 나보다 먼저 웃는다》
내가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엄마 손이 먼저 웃었다.
손끝에서 따뜻함이 스며들었고
그 따뜻함이 내 마음을 먼저 안았다.
화났던 마음도,
말 못 한 속상함도
손에 닿자
풀렸다.
그 손은 별말 없이
내 등을 쓸어내렸고
작은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때 알았다.
엄마의 손은
말보다 먼저 웃는다는 걸.
마음은 눈보다 손이 먼저 본다.
이 시는 ‘엄마의 손’이라는 감각적 매개체를 통해 감정의 공감과 회복’을 그려냅니다.
눈보다, 말보다 먼저 마음을 읽는 손.
바로 그것이 엄마의 손입니다.
아이의 슬픔을 눈치채지 않아도,
마음이 힘들다는 말을 듣지 않아도
엄마는 그저 손으로 그 모든 걸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먼저 웃어줍니다.
이 시는 바로 그 무조건적이고 본능적인 사랑의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살자
“말보다 따뜻한 손이 되자.
누군가의 마음을 먼저 알아보는 사람이 되자.”
다음 편 예고
5편. 《흙냄새는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흙냄새 속엔 말이 들어 있다.
그 말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위로다.
다음 시는 ‘자연이 건네는 회복의 언어’를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