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30인의 공부법

9편. 국어 공부는 결국 문해력이다 – 서울대 문과생의 지문 독해 전략

by 라이브러리 파파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한편,
푸른 숲과 이어진 곡선형 공간 ‘풍산마당’은 조용히 책을 펼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은은한 햇살 아래, 계단식 좌석에 앉아 문학 작품을 소리 내어 읽는 학생이 있다.
누군가는 사유하고, 누군가는 적는다.
이곳에선 ‘읽기’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생각의 출발점이다.

풍산마당.jpg 서울대학교 풍산마당(서울대 홈페이지)

서울대 문과생들은 말한다.
국어 공부는 지문을 푸는 게 아니라, 글을 읽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이 장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문장을 구조화하고, 지문을 해석하고,
문해력을 키워왔는지를 깊이 들여다본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A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국어 공부는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글을 읽는 거예요. 이해가 되면 정답은 자연스럽게 따라와요.”

국어 공부를 ‘문제 풀이’ 중심으로 접근하면 반드시 한계가 온다.
서울대 문과생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국어는 ‘정답 맞히기’보다 ‘글을 읽어내는 힘’, 즉 문해력이 핵심이라고.

이 장에서는 서울대 문과생들이 어떻게 지문을 읽고,
어떻게 정보의 흐름을 구조화하며,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문제보다 지문을 먼저 본다

서울대 사회학과 B학생은 수능 국어 공부법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처음부터 문제를 보지 않아요. 지문만 2번 읽어요. 그 안에서 ‘글의 목적’과 ‘저자의 시선’을 파악해요.”

그는 지문을 처음 읽을 때는 전체 흐름을 보고,
두 번째에는 정보 구조를 정리한다.

첫 문장: 주제 제시 혹은 질문 제시

중간: 근거, 논거, 사례, 전환 표현

마지막: 결론, 강조, 요약


이런 ‘글의 뼈대’를 읽고 나서야 문제를 보기 시작한다.
서울대생들은 지문 독립 읽기 능력을 가장 우선으로 본다.


2. 글을 ‘구조’로 해석한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C학생은 국어 공부를 글쓰기처럼 접근한다.

“이 지문은 논설문인가, 설명문인가? 글쓴이는 왜 이런 식으로 글을 전개했을까? 그걸 파악하면 문제는 쉽게 풀려요.”

그는 모든 지문을 읽을 때,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구조화한다.

도입 → 정의 → 구분 → 근거 → 반론 → 결론

사실 정보와 의견 정보 구분

핵심 문장을 나열해 글의 전체 흐름 파악


지문 독해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를 순서대로 따라가는 능력이다.
서울대생들은 글의 ‘모양’을 읽는 훈련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3. 문제는 ‘지문 해석의 결과’다

서울대 국사학과 D학생은 말했다.
“지문을 제대로 읽으면, 문제는 대부분 낚시예요. 해석만 되면 정답은 숨을 데가 없어요.”

그는 문제를 풀 때 ‘보기’부터 보지 않는다.
지문 중심 독해 후, 문제는 오히려 지문을 되짚는 과정으로 삼는다.

그는 아래 기준으로 정답을 찾는다.

문제 유형은 정보 탐색형, 추론형, 표현 분석형으로 나누어 파악

선택지 속 키워드가 지문의 어디와 대응되는지를 체크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면 판단을 유보하고 되짚기


서울대생들은 문제보다 ‘지문’에 모든 답이 있다는 태도를 공유한다.


4. 배경지식은 ‘활용’이지 ‘기준’이 아니다

서울대 철학과 E학생은 비문학을 읽을 때 배경지식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말했다.

“배경지식이 많으면 좋긴 한데, 너무 믿으면 안 돼요. 문제는 지문에서 출제되니까, 기준은 항상 지문이에요.”

그는 낯선 주제가 나올수록 더욱 ‘지문 안에서 해결’하려 노력한다.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문맥으로 해석하고 예시로 유추한다.

예: “서양 실존주의 철학의 변천 과정을” → 실존주의가 뭔지 몰라도 흐름과 전개만 파악

개념 정의와 사례 구조로 맥락 유추

배경지식은 정답을 검토할 때 참고만

서울대생들은 지문 자체에 충실한 독해 능력을 기본 역량으로 삼는다.


5. 오답노트는 ‘지문 복기 노트’

서울대 역사교육과 F학생은 오답노트를 매우 꼼꼼히 쓴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정답만 적지 않는다.

“그날 틀린 문제의 지문을 다시 요약해요.

그리고 왜 이 선택지가 정답인지,

왜 다른 게 오답인지 설명을 써요.”

그의 노트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된다.

지문 핵심 문장 3개

문제 유형 분류

각 선택지 분석: 정/오 근거

자신이 고른 오답 이유 분석

앞으로 비슷한 실수를 막을 문장 한 줄


그는 말했다.
“문제 틀리는 건 괜찮아요. 중요한 건 왜 틀렸는지를 알고 다시는 같은 방식으로 안 틀리는 거예요.”


6. 문학은 ‘공감’보다 ‘해석’이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G학생은 말했다.
“문학 공부는 감동보다 해석이에요. 감정은 자유롭지만, 문제는 기준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는 시나 소설, 극을 읽을 때 다음 기준으로 정리한다.

시어의 반복, 이미지, 전개 순서

인물의 갈등 구조, 서술자 시점

배경과 분위기 변화, 상징적 표현

문학 용어로 설명 가능한 ‘의도 해석’

그는 문학을 읽으며 감정적으로 빠지기보다 분석적으로 거리를 유지한다.
“좋은 문학은 공감되지만, 시험은 논리적으로 푸는 거예요.”


7. 어휘력은 문제 풀이보다 더 중요하다

서울대 철학과 H학생은 독해력이 곧 어휘력이라고 강조한다.

“어휘를 모르면 지문을 해석할 수 없어요. 특히 추상어, 철학 용어, 비유 표현은 어휘 감각이 있어야 풀려요.”

그는 다음을 실천한다.

비문학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는 따로 정리

비슷한 어휘끼리 비교 (예: 논리/합리/합목적)

국어사전 앱, 어휘장, 설명형 단어장 활용

한자어·철학어 중심 어휘 리스트 암기


어휘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서울대생들은 어휘를 ‘자산’으로 여긴다.


8. 비문학 지문은 ‘낯설게 익숙해지기’

서울대 언어학과 I학생은 매일 아침 30분 ‘비문학 기초 독해 루틴’을 유지한다.

“공부 시작 전에 뇌를 깨우는 시간이에요. 복잡한 논설문이나 과학 지문을 읽어요. 목적은 정답 맞히기가 아니라 구조 파악 연습이에요.”

그는 기출 외에도 다음을 활용한다.

과학 잡지, 시사 인문서 발췌

논설문, 인터뷰, 보고서 유형 글

다 읽고 요약 3문장 쓰기

핵심 용어 + 문단 순서 정리


이러한 루틴은 정보 밀도가 높은 글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마무리하며

서울대 문과생들이 국어를 잘하는 이유는 문제를 많이 풀어서가 아니다.
그들은 글을 이해하는 법, 문장을 구조화하는 법, 의미를 읽어내는 힘을 훈련해 왔다.
문제는 그저 독해의 결과일 뿐이다.

문해력은 국어 공부의 시작이자 끝이다.
정답은 지문 속에 있고, 그 지문은 의미의 세계다.
서울대생들은 그 세계를 제대로 읽는 사람들이다.


이어서 읽기

10장. 영어는 결국 반복이다 – 서울대생의 언어 감각 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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