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 감정 기복이 심할 때

요동치는 마음이 나를 괴롭힐 때, 살아 있는 내면을 바라보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기분이 괜찮았다가도,
문득 가라앉는다.
별일 없이 웃고 있다가도,
불현듯 쓸쓸해진다.


그저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표정이 굳고, 하루가 흔들린다.




나는 왜 이리도 쉽게 무너질까.
왜 감정이 이렇게 들쑥날쑥할까.


조금만 더 담담할 수는 없는 걸까.

이런 마음이 반복되면
나조차 내가 버겁다.


감정이 요동치는 나날은
세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민감한 자아의 신호다.


하지만 그 민감함은
약함도, 이상함도 아니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세상과 마주할 수 있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말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


감정 기복은
자신이 중심을 잃었다는 신호가 아니라,
중심을 지키기 위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다.


당신은 지금
삶과 감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불안정한 감정은,
바로 조율의 과정이다.


기복 없는 삶이 안정일 수는 있어도
기복 있는 삶이 실패는 아니다.

어쩌면 당신은 지금
그 누구보다 생생히 살아 있는 중이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왜 이러지?”라는 질문 대신
“그래, 나답구나”라고 말해주자.


그 말 한마디가
감정을 가라앉히는
작은 숨구멍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오늘의 한 줄 처방전


“감정이 요동친다는 건,
아직 당신 안에 살아 있는

파도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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