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의 강박을 내려놓는 연습
속도가 곧 가치가 되는 시대다.
빨리 성공하고,
빨리 결정하고,
빨리 적응하고,
빨리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세계.
그 속도에 맞추다 보면
문득
‘나만 느린 것 같은 착각’이 생긴다.
SNS 속 누군가는
벌써 퇴사 후 원하는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친구는
자격증을 따고 승진하고,
어떤 동료는
이미 새로운 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겨우 하루를 버틴 사람처럼
한 칸 뒤에 서 있다.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 걸까.”
“혹시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이 질문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그건 존재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 감정이기 때문이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말했다.
“진짜 시간은 시계가 아니라,
의식 속에서 흐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생에는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20대에 피어나고,
누군가는 40대에 방향을 틀고,
누군가는 60대에 진짜 ‘자기’를 만난다.
나만 뒤처졌다고 느껴지는 날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돌아봐야 한다.
잠시 쉬더라도
내가 향하고 있는 쪽이 맞다면,
그건 늦은 게 아니라,
조용히 도착 중인 것이다.
성공이 빠른 사람을 기준으로 정해진 사회에서
자기만의 속도로 사는 건
용기이자 선택이다.
당신은 지금
‘남보다 느린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속도로 걷고 있는 사람’이다.
오늘의 한 줄 처방전
“속도는 비교의 도구가 아니라,
나를 위한 호흡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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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 아무 말도 하기 싫은 날,
세상과 단절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