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직업탐구 하자 – 초등편》

10화. 과학자 vs 탐험가 – 멀리 보는 사람들

by 라이브러리 파파

일요일 아침 창문 밖으로 햇살이

조용히 들어오던 시간
아이와 나는 주말 직업탐구 노트를 펼쳤다


“아빠, 오늘은 뭔가 멋지고 신비한 직업 하고 싶어요”


나는 웃으며 물었다
“예를 들면 어떤 거?”

아이는 책상 한쪽에 놓인

공룡 그림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런 걸 찾아다니는 사람이나
우주에 대해서 연구하는 그런 사람 있잖아요
과학자나… 탐험가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오늘은 두 직업을 비교해 보자
지식을 탐험하는 사람과 세상을 몸으로 탐험하는 사람
각자 다른 방식으로 멀리 보는 사람들이니까”


먼저 과학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과학자는 연구실에서 실험하고 공식 쓰는 사람이죠?”

“그것도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야

과학자는 세상에 있는 궁금증을 찾아내고
그걸 실험과 관찰로 증명하는 사람이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하고
지금은 몰라도 언젠가는 알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지”


“어떤 과학자가 있어요?”
“우주를 연구하는 천문학자
지구를 연구하는 지질학자
생명을 연구하는 생물학자
그리고 공룡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도 있어”

아이는 노트 한쪽에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과학자를 그렸다
그 옆에는 '생각하는 실험가'라는 글자를 적었다



이번엔 탐험가 차례였다
아이는 곧바로 말했다
“탐험가는 정글 가고 사막 가고 바다도 가요
몸으로 직접 가서 보는 거예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탐험가는 지도로는 못 가는 곳을 걷는 사람이야
지도에 없는 길을 처음으로 기록하는 사람이지”

“근데 위험하지 않아요?”
“그래서 더 준비가 철저해야 해
체력도 있어야 하고
환경을 읽는 감각도 필요해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커
세상에서 아무도 본 적 없는 걸

처음 보는 순간이니까”

아이는 나뭇잎 사이로 길을 만드는 탐험가를 그렸다
그림 아래엔 '세상의 끝을 걷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우리는 직업 비교표도 만들었다



아이는 비교표를 보며 말했다
“둘 다 궁금한 걸 찾는 직업인데
하나는 앉아서, 하나는 걸어서 찾네요”

나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궁금한 걸 끝까지 찾아가는 마음은 똑같지
방식만 다를 뿐이야”

그림일기 마지막에는 이렇게 적었다



오늘의 주제

과학자 vs 탐험가
다른 길로 같은 질문을 찾아가는 두 사람


내가 더 끌리는 직업
탐험가
몸으로 부딪히는 게 멋지다
길이 없는 곳을 걷는 것도 좋다



오늘 느낀 점


궁금한 걸 따라가면
그게 실험이든 여행이든
그 자체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다음 이야기 예고

《11화. 건축가 vs 인테리어 디자이너》
집을 짓는 사람과
공간을 꾸미는 사람
보이는 걸 만들고
보이지 않는 감각을 설계하는

두 직업을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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