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다 실행이 두려운 사람들 – 실패 회피 성향과 조직 심리
형, 아이디어는 나왔는데요…
그걸 실제로 한다고 생각하니까 좀 무섭더라고요.
괜히 욕먹을까 봐.
이 말, 회의가 끝난 후
가장 자주 나오는 감정의 언어 중 하나야.
사람들은 흔히
“아이디어는 자유롭게,
실행은 조심스럽게”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실행 자체를 회피하는 조직 문화가 많아.
형은 이걸
‘실패 회피 성향’과
‘조직 내 완벽주의’의 심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었어.
사람들이 실행을 주저할 때
진짜 이유는 기술이나 리소스 부족이 아니라
실패했을 때 자신이 받을 심리적 타격 때문이야.
“괜히 시작했다가 지적받으면 어쩌지.”
“해보자고 한 사람만 이상한 사람 되는 거 아냐?”
“결과가 안 좋으면 책임은 나한테만 올 텐데…”
이런 생각들은
행동 이전에 마음이 먼저 위축된 상태야.
그 결과, 아이디어는 회의실에 남고,
실행은 ‘보류’라는 말로 사라져.
시작보다 ‘검토’가 많은 구조
→ 어떤 안건이든 3번 이상 회의를 거쳐야 실행됨
→ 안전을 위한 구조지만, 속도와 의욕을 잃기 쉬움
실행한 사람만 피드백의 대상이 됨
→ “해본 사람만 지적당하고, 조용했던 사람은 안전함”
→ 결국 도전보다 침묵을 택하게 됨
성과보다 리스크 회피에 집착
→ “문제 안 일어나는 게 제일 중요해요.”
→ 새로운 시도보다 유지보수가 칭찬받는 문화 형성
① 작게, 빨리, 함께 시도하기
→ 실행의 단위를 작게 나누고
→ 빠르게 테스트하며
→ 결과를 팀 전체가 공유하도록 설계
② 실패가 아니라 ‘시도’에 보상 주기
→ 결과보다
→ “이걸 제안하고 움직인 시도 자체”를 인정하자
→ 시도는 연습이고, 연습은 팀의 역량이 된다
③ 피드백 전에 ‘환영’을 먼저 표현하기
→ “일단 이걸 해봤다는 게 너무 좋아요.”
→ ‘지적’보다 ‘수용’이 먼저여야 실행은 계속된다
회사에서 실행은 용기야.
그리고 그 용기는
“틀릴 수도 있어”를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생긴다.
아이디어를 말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
하지만 실행은
두려움과 맞서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그리고 그 사람이 결국
조직에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이 돼.
33편에서는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애매해서 힘들다
– 명확성 결핍의 심리학〉
‘애매한 지시’가 직원의 피로를 어떻게 높이는지 이야기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