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아트센터에서 마주한, 내 안의 초록빛 사유
라이브러리 파파입니다.
오늘은 백남준 아트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정원’을 만났습니다.
식물들이 울창하게 자란 실내 정원.
정면 유리창 너머로 자연광이 퍼지고,
작은 디지털 스크린의
빛이 잎사귀 사이로 반짝였습니다.
마치 자연과 기술, 과거와 미래,
생명과 인공지능이 한자리에
모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걷던 그 공간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요즘 무엇을 자라고 있나?”
내 안에서 자라는 것은
의무감인지,
기대감인지,
혹은
피곤함으로 얼룩진
책임감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식물들처럼
빛과 온기, 그리고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사실만은 분명해졌습니다.
기술의 선구자였던
백남준은 기계 안에 인간을,
디지털 사이에 생명을 담아냈습니다.
그의 전시를 보러 왔지만,
정작 가장 강한 메시지는
이 정원에서 들려왔습니다.
집에와서 부족한 실력으로 그려봤습니다.
5년뒤 딸 아이에게 선물로 주려구요..
우리 딸..♡
너무 앞서지 않아도 괜찮아.
조금 느려도 괜찮아.
빛은 늘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