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고양이

우린 너무 잘 어울려요.

by 카타
20211110_213752.jpg


큰 집사가 아주 예쁜 방석을 주문했다. 본인 선물을 정확히 알아보는 오래는 눈을 반짝이며 포장을 뜯는 집사의 손을 자세히 관찰한다. 예의상 방석 위에 앞발을 가지런히 올리고 예쁜 포즈를 취해준다.

'고마워, 엄마'하는 눈빛. 그러나 그런 물건들을 긴 시간 사용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선물한 예쁜 고양이 물품들 대부분이 장식품처럼 덩그러니 놓여져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오래는 우리의 사용감이 있는 물건을 더 좋아한다. 우리가 입었던 옷, 베개, 수건만큼 무언가 꾸준히 사용한 적이 없다. 결국 우리는 방석 선물을 멈추기로 했다.